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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이 문서는 Steins;Gate 0 제10화의 내용을 포함합니다 (zero_story).

제10화: 존재증명의 판도라 (Pandora of Provable Existence -Forbidden Cubicle-)

에피소드 정보

항목 내용
시리즈 Steins;Gate 0 (2018년 TV 애니메이션)
화수 제10화
방영일 2018년 6월 14일
일본어 제목 存在証明のパンドラ -Forbidden Cubicle-
로마지 Sonzai Shōmei no Pandora -Forbidden Cubicle-
감독 히라무키 토모코 (Tomoko Hiramuki)
스토리보드 카미야 준 (Jun Kamiya)
각본
이전 화 제9화: 영겁회귀의 판도라 (Pandora of Eternal Return -Pandora's Box-)
다음 화 제11화: 존재망각의 판도라 (Pandora of Forgotten Existence -Sealed Reliquary-)

개요

어느 오후, 히야죠 마호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일화를 들려준다. 천부의 재능을 받은 모차르트에 평생 열등감을 품었던 살리에리. 그 비유는 마호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빼어난 두뇌의 후배 마키세 크리스를 동경하면서도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는 열등감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마호는 크리스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 흔적을 곁에 두고 살아간다.

한편 공격을 받아 한때 정지되었던 아마데우스가 무사히 복구되고, 오카베 린타로는 다시 아마데우스와 대면하며 받아들이고 나아가기로 다짐한다. 새해 연구소 정리, 아키하바라 부품점 탐방, 그리고 크리스가 목숨을 잃은 장소로의 방문을 거치는 동안 마호는 오카베가 크리스와 맺었던 관계의 깊이를 서서히 자각한다. 그리고 마호가 오랫동안 숨겨 온 크리스의 유산, 바로 그 노트북이 드러나는 순간 오카베는 그것이 곧 판도라의 상자라고 외치며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다.

줄거리

세계 뇌 과학 연구 기구의 오피스에서 히야죠 마호는 알렉시스 레스키넨과 함께 아마데우스의 최종 점검을 마친다. 레스키넨은 테이블과 소파를 정돈한 “파워업한 준비실”이 진리에 가까워지기 위한 비결이라며 장난스레 자신의 철학을 내세운다. 복구 절차를 마친 마호는 기동을 승인하고, 아마데우스 크리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분석 담당인 쿠루시마 카에데는 크리스와 대화하는 마호의 모습을 관찰하며, 복구하더라도 자신과는 이야기해 줄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레 말한다. 마호는 그런 해석이 빗나갔다고 부인하지만, 카에데는 냉정한 관찰에 기반한 추론이라며 물러서지 않는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그리고 아마데우스와 살리에리는 마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두 쌍의 존재다.

미래 가젯 연구소에서는 페이리스 냥냥의 의뢰를 받은 시이나 마유리가 텐노지 나에와 함께 “청소 군조” 작전을 개시한다. 나에는 군조의 어조로 라보멤들을 호령하며 하시다 이타루에게 “호호에미 쿠마 씨”라는 별명까지 부여하고, 다루는 복도 걸레질과 왕복 훈련에 동원된다. 소란한 가운데 마호는 오카베에게 범인 추적이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한다. SERN 사건 때와 같은 방식으로는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하다가 무심코 “SERN”이라는 이름을 흘리지만, 마호의 추궁을 피하고는 말을 흐린다. 마호는 크리스가 실제로 타임머신 연구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거짓이 아니라고 인정하면서도 “그 아이라면 어쩔 수 없다”며 씁쓸해한다. 이어 자신의 대학 유저명이 “살리에리”임을 밝히고, 천재에게 인생을 비틀린 살리에리의 심정이 진심은 아니라는 듯 덧붙인다.

늦은 밤, 페이리스는 남자를 배제한 “신데렐라들의 비밀 오프 모임”을 선언하고 시이나 마유리, 우루시바라 루카, 키류 모에카, 마호, 아마네 스즈하가 모인다.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이 오가는 가운데 페이리스는 마호를 “인형 씨 같다”며 치켜세우고, 루카를 간지럽히며 분위기를 띄운다. 그러나 마호는 쿠루시마 카에데가 남긴 메모를 떠올린다. 스스로를 “우수하지 않고 대신할 것이 얼마든지 있는 인간”이라 적은 카에데에게 마호는 자신은 자신이며 대신할 것이 있을 리 없다고 되뇌며, 자신을 낮추고 누군가와 비교해 열등감을 안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맞선다. 말을 마친 뒤 그녀 자신이 품은 열등감의 자리를 알아채고는 입을 다문다.

다음 날, 오카베와 마호는 아키하바라의 부품 매장을 찾는다. 마호는 진열된 기판과 부품을 미술품 같다며 환호하고, 어렸을 때 일본산 플라스틱 모델을 즐겨 조립하며 땜낭에 화상을 입곤 했다는 취미를 드러낸다. 오카베와 아마데우스 크리스는 “모두 똑같다”며 웃고, 마호는 크리스가 침실에 두었던 캐릭터 피규어를 소개한다. 크리스가 죽은 뒤 어머니가 방을 꾸미려 했으나 화재로 함께 타버린 이야기, 그래서 같은 피규어를 크리스의 어머니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마호의 소원을 듣고 오카베는 기꺼이 자신이 가진 것을 양보한다. 이어 두 사람은 레이스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낸 뒤, 마호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꼭 찾아가고 싶은 곳이 있다며 오카베를 인도한다.

그곳은 크리스가 목숨을 잃은 라디오 회관의 건물이었다. 재건축이 결정되어 텅 빈 통로에 선 마호는 시공간이 같은 축 위에 놓여 있음에도 시간이 살짝 어긋나 있어 손을 뻗을 수 없다고 되뇐다. 오카베는 같은 시간축으로 돌아간다 해도 되돌아가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하고, 그렇게 크리스와 이야기했다고 덧붙인다. 평소 세미나로만 알 사이가 아닌 듯한 오카베의 말투에 마호가 의문을 품고 캐물으면서도, 결국 그에게 말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마호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다 마음먹었던 비밀을 꺼낸다. 크리스의 연구 데이터와 논문, 사적인 기록까지 담긴 노트북을 자신이 보존하고 있으며, 호텔 침입 사건도 그것을 노린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고백이다. 비밀번호를 몰라 신뢰할 수 있는 곳에 해석을 맡겨둔 사실을 듣자마자 오카베는 그 PC가 바로 판도라의 상자라며 결코 열어선 안 된다고 외친다. 타임머신 개발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경쟁하고 있으며, 그 안의 데이터는 양국이 무엇보다 원하는 정보이자 제3차 세계 대전의 방아쇠가 될 물건이라는 오카베의 폭로에 마호는 물론이고 그 자리에 함께하던 카에데까지 경악한다.

주요 포인트

  • 살리에리라는 자리: 마호는 모차르트에게 천재성에 질투하고 절망한 살리에리를 빗대어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다. 천재 후배 크리스에 대한 동경과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는 열등감이 한 몸에 공존하며, 대학 유저명 “살리에리”에 그 심정이 담겨 있다.
  • 아마데우스 복구와 오카베의 수용: 공격으로 정지되었던 아마데우스가 복구되어 다시 기동한다. 오카베는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밖에 없다”며 아마데우스와의 접촉을 다시 허락하고, 일상 속에서 크리스의 부재를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분명히 한다.
  • 나에의 청소 군조 작전과 오프회: 페이리스의 의뢰로 텐노지 나에가 군조 역할을 맡아 라보 정리를 지휘하고, 밤이 되면 남자를 배제한 “신데렐라들의 비밀 오프 모임”이 열려 마호가 라보멤 일행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펼쳐진다.
  • 마호의 조립 취미와 크리스의 흔적: 아키하바라 부품점에서 기판과 피규어에 열광하는 마호의 모습이 드러난다. 크리스 역시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었고, 크리스의 침실을 장식하려다 화재로 잃은 피규어를 어머니에게 선물하고자 하는 마호의 소원을 통해 두 사람의 깊은 유대가 그려진다.
  • 크리스의 죽음 장소에서의 자각: 마호가 라디오 회관에서 크리스가 최후를 맞이한 장소를 찾는다. 시공간은 같은 자리에 있으나 시간축이 어긋나 손이 닿지 않는다는 마호의 독백과, 되돌아갈 수 없다는 오카베의 단언이 겹치며 두 사람의 상실이 교차한다.
  • 오카베에게 깃든 비밀: 평소 세미나로만 알 사이라고 생각했던 오카베의 말투 속에서 1, 2개월을 넘어 그 이상 전부터 크리스를 알고 있었던 듯한 거리감을 감지한 마호는, 끝내 오카베에게 말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 마음에 힘이 되고자 한다.
  • 크리스의 노트북과 판도라의 상자: 마호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다던 비밀, 바로 크리스의 노트북을 보존하고 있었다는 고백이 회차의 핵심으로 떠오른다. 타임머신 연구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경쟁, 제3차 세계 대전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오카베의 경고가 터져 나오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