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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이 문서는 Steins;Gate 본편 제7화의 내용을 포함합니다 (early_story).

제7화: 단층의 다이버전스 (Divergence of Discrepancies -Divergence Singularity-)

에피소드 정보

항목
시리즈 Steins;Gate (2011년 TV 애니메이션)
화수 제7화
방영일 2011년 5월 17일
일본어 제목 断層の ダイバージェンス -Divergence Singularity-
로마지
감독 시모다 히사토 (Hisato Shimoda)
각본 네모토 토시조 (Toshizo Nemoto)
스토리보드
이전 화 제6화: 나비 날개의 다이버전스 (Butterfly Wing's Divergence)
다음 화 제8화: 환영의 항상성 (Phantasmal Homeostasis)

개요

Steins;Gate 본편 제7화이자,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세계선 이동' 메커니즘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분기점에 해당하는 회차다. 전화렌지(가칭)가 버전 1.03으로 개량되면서 미래 가젯 연구소는 과거를 바꾸는 실험, 곧 '우르드 작전' 제2단계에 돌입한다. 그 첫 대상은 로또 6 당첨 번호를 과거로 보내는 일이다.

이 회차의 핵심은 오카베 린타로가 처음으로 리딩 슈타이너를 자각하는 순간에 있다. 당첨 번호를 담은 메시지를 전송하자 세계선이 이동하지만, 오카베만이 이동 전후 두 세계선의 기억을 함께 간직한다. 다른 인물들은 실험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하고, 루카가 일주일 전 받은 번호 하나를 잘못 적었다며 사과하는 등 주변이 이미 바뀌어 있음을 오카베는 깨닫는다. 이 경험을 존 티토와 나눈 오카베는 이메일로 과거를 바꾸는 방식이 2036년에서도 알려지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다이버전스 1%의 벽을 넘을 열쇠일 수 있다는 선언을 듣는다. 시리즈의 거대한 서사를 여는 한 편이자, 오카베가 '구세주'라는 이름으로 짊어질 운명이 처음 제시되는 회차다.

줄거리

2010년 8월 3일 오후, 마유리의 전자레인지를 희생시킨 끝에 전화렌지(가칭)는 버전 1.03으로 개량된다. 이전과 달리 이제는 어떤 휴대전화든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됐고, 마유리가 직접 시험 전송에 나서 성공을 거두자 오카베는 들뜬다. 다만 모에카가 그 성과를 사진으로 남기는 행동만은 여전히 경계한다. 전자레인지 소동이 집주인의 귀에 들어갈까 봐 걱정한 오카베는 1층으로 내려가 스즈하에게 상황을 묻지만, 다행히 미스터 브라운은 외부 수리를 나간 뒤라 마음이 놓인다.

그날 늦게 크리스가 마유리와 편의점에 다녀오는데, 돌아온 쇼핑백에는 오카베가 기대하던 닥터 페퍼가 빠져 있다. 크리스는 야채 주스를 마시라며 고집을 부리고, 다소 풀이 죽은 오카베는 '원탁 회의'를 소집한다. 의제는 과거 그 자체를 바꾸는 우르드 작전 제2단계. 크리스가 시간 역설의 위험을 경고하지만 오카베는 밀어붙이고, 내세운 첫 계획이 바로 로또 당첨이다.

연구소의 전화렌지(가칭)를 사적인 용도로 쓰겠다는 결정에 마유리는 실망의 기색을 숨기지 못한다. 반면 다루는 그 실험 결과로 컴퓨터 부품을 살 수 있다며 태연하고, 크리스는 계획이 시시하다며 코웃음친다. 셀럽처럼 사는 여자에게 그런 평을 들은 오카베의 심기가 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잠시 뒤 다루가 로또의 여러 종류를 설명하는 사이, 모에카는 슬그머니 자리를 떠나 IBN 5100 곁으로 간다. 그녀가 메일로 기기 대여를 애원했지만 오카베는 단칼에 거절하고, 마유리와 크리스에게 모에카를 눈여겨봐 달라고 부탁하면서 크리스의 짜증을 산다.

다루가 로또 웹사이트를 안내하자 오카베는 로또 6을 실험 대상으로 고른다. 그러나 1등 상금이 2억 엔이라는 말에 번호 고르기를 주저하며, 대신 70만 엔짜리 3등을 노리는 보수적인 선택으로 물러선다. 그사이 마유리는 모에카를 데리고 연구소 안을 안내하고, 모에카는 곳곳을 사진으로 찍어 둔다. 마침내 당첨 번호를 담은 메시지를 과거로 보내는 임무가 모에카에게 맡겨진다.

실험에 돌입한 오카베는 크리스와 담소를 나누며 잠시 즐거워하던 표정을 짓지만, 전화렌지(가칭)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하자 시간 역설에 대한 두려움에 SEND 키를 누르지 못한다. 그럼에도 결국 버튼을 누르는 순간, 묘한 감각이 밀려든다. 정신을 차리자 오카베가 과거를 바꾸는 실험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던 바로 그 시점으로 돌아와 있다. 이미 로또 번호를 전달받은 상태였고, 크리스는 '셀럽 17'이라 불리게 될 일, 본래 몇 분 뒤에 벌어졌어야 할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누구도 이번 실험의 세부 사항을 떠올리지 못하는 가운데, 루카가 로또 용지를 들고 찾아와 일주일 전 오카베에게 받은 번호 하나를 잘못 적었다며 사과한다. 더 당혹스러운 건 실험 전에는 없었던 닥터 페퍼 한 병이 탁자 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크리스는 오카베가 일주일 전에도 전화렌지(가칭)를 썼을 가능성을 짚어낸다.

오후 3시 11분, 오카베는 마키세 크리스가 살해당했던 날과 같은 감각이 밀려왔음을 회상하며 스즈하에게 타임머신의 존재를 확인하러 간다. 알고 보니 연구소의 열린 창문으로 안의 대화를 엿듣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지만, 스즈하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나아가 존 티토에게 연락해 보라고 권한다. 오카베는 존 티토가 들려줬던 시간 역설의 원리를 떠올린다. 과거를 바꾸면 세계선의 다이버전스 수치가 이동하며, 어떤 사건은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다른 사건이 그 자리를 채운 것처럼 사람들의 기억이 새로 쓰인다는 설명이다. 루카가 복권을 사지 않았던 세계선이 루카가 복권을 산 세계선으로 대체된 것이 그 사례다. 그런데 오카베는 두 세계선의 기억을 모두 간직하고 있었고, 이는 그를 깊은 혼란에 빠뜨린다.

그날 오후, 소파에서 잡지를 읽는 크리스 뒤에서 오카베는 존 티토에게 연락을 시도한다. 이내 여전히 실수를 사과하는 루카, 연구소 투어 재개를 청하는 모에카, 지갑을 잊어버려 메이 퀸 냐냔에 들어가지 못해 전화한 다루에게서 메시지가 쏟아진다. 그러다 놀이터에 다루와 루카와 함께 있는 마유리에게서 전화가 걸려 온다. 오카베를 걱정해 기운을 돋우려 전화했다는 말에, 오카베는 그날 아침 시간 역설을 겪은 뒤 처음으로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긴장은 다시 고조된다. 보냈던 메시지에 대한 존 티토의 답장이 도착한 것이다. 티토 역시 본래 덮어씌워져야 했을 과거의 기억을 오카베가 어떻게 유지하는지 의아해한다. 그는 이메일로 과거를 바꾸는 방법이 2036년에도 알려지지 않은 방식이라며, 이 새로운 시간 개입 수단을 통해 오카베가 다이버전스 1%의 벽을 넘어 세계선을 이동시킬 힘을 지녔을 수 있다고 본다. 세계가 디스토피아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오랫동안 그 1%의 벽을 넘으려 애써 온 티토는, 오카베가 자신이 성공할 유일한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믿는다. 세계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져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오카베에게, 티토는 마침내 그가 구세주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선언한다.

주요 포인트

  • 리딩 슈타이너의 발동: 오카베가 다이버전스 변동에도 이동 전 세계선의 기억을 유지하는 능력, 곧 리딩 슈타이너가 처음으로 명확히 발동하는 회차다.
  • 로또 6 D메일 실험: 우르드 작전 제2단계로 당첨 번호를 과거로 전송하는 첫 '과거 변경' 실험이 등장한다. 오카베가 1등 대신 3등을 노리는 보수적 선택도 이 장의 디테일이다.
  • 다이버전스 수치의 의미: 존 티토의 설명을 통해 과거 변경이 세계선의 다이버전스를 이동시키고 타인의 기억을 새로 쓴다는 메커니즘이 처음 체계적으로 정리된다.
  • 1%의 벽과 구세주 선언: 존 티토가 다이버전스 1%를 넘어야 세계가 디스토피아를 피할 수 있다며, 오카베가 그 벽을 넘을 유일한 존재이자 '구세주'로 지목하는 장이 회차의 결정적 전환점이다.
  • 모에카의 의심스러운 행보: IBN 5100 대여를 애원하고 연구소 곳곳을 사진으로 찍어 두는 모에카의 움직임이 후반 전개의 복선으로 깔린다.
  • 크리스와의 관계 진전: '셀럽 17' 농담과 편의점 야채 주스 에피소드 등 오카베와 크리스의 일상적 담소가 두 사람의 거리를 좁히는 회차이기도 하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