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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이 문서는 Steins;Gate 본편 제22화의 내용을 포함합니다 (main_story).

제22화: 존재이해의 멜트 (Existential Understanding's Meltdown -Being Meltdown-)

에피소드 정보

항목 내용
시리즈 Steins;Gate (2011년 TV 애니메이션)
화수 제22화
방영일 2011년 8월 30일
일본어 제목 存在了解のメルト -Being Meltdown-
로마지 Sonzai Ryōkai no Meruto -Being Meltdown-
감독 코바야시 토모키 (Tomoki Kobayashi)
각본 하나다 잇키 (Jukki Hanada)
스토리보드 스마 마사토 (Masato Suma)
이전 화 제21화: 인과의 멜트 (Causality's Meltdown -Paradox Meltdown-)
다음 화 제23화: 슈타인즈 게이트의 인터페이스 위에서 (Upon the Interface of the Steins Gate -Open the Steins Gate-)

개요

2011년에 방영된 Steins;Gate TV 애니메이션 제22화로, 알파 어트랙터 필드를 벗어나기 위한 분기점이자 오카베 린타로와 마키세 크리스의 감정이 절정에 이르는 회차다. 시이나 마유리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타임리프를 반복하며 지쳐 있던 오카베 앞에, 자신의 죽음을 희미하게나마 기억하게 된 크리스가 나타나 제안을 건넨다. 둘 다를 살릴 수 없다면 세계선을 원래대로 되돌려 달라는 것이다.

이 회차는 비 내리는 라디오 회관 옥상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오카베의 고백과 첫 키스 장면으로 감정선을 끌어올리고, 이어 첫 번째 D메일 삭제에 따른 세계선 전환을 그린다. 엔드 크레딧 뒤에는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 달라는 아마네 스즈하의 절박한 연락이 이어지며 본편 최종국면의 서막을 연다.

줄거리

비가 내리기 직전, 라디오 회관 옥상에 오카베가 쓰러져 있던 바로 그 자리를 빼닮은 자세로 크리스가 누워 있다. 달려온 오카베와 크리스는 잠시 마유리 이야기를 나누다가, 크리스가 무언가를 덧붙이려다 스스로 입을 다문다. 먹구름이 몰려오며 두 사람은 비를 흠뻑 맞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몸을 말린다. 젖은 옷이 겹겹이 드러나는 크리스의 모습에 오카베가 당황하고, 흥분한 말다툼이 오가는 와중에 크리스가 먼저 오카베의 실험복 어깨에 찢어진 부분을 발견한다. 크리스는 품에서 바느질 도구를 꺼내 꿰매 주겠다 나서지만, 어둠 속이라 실의 색을 가늠하지 못해 검은색인지 빨간색인지 분홍색인지 알 수 없다며 망설인다. 어디가 찢어졌느냐는 크리스의 물음에 오카베는 말을 더듬다가, 사실은 전화 통화마저 끊긴 크리스가 걱정돼 호텔 방까지 찾아다니며 시내 전체를 뒤졌음을 털어놓는다. 그 말에 크리스는 처음으로 웃음을 보인다. 크리스는 실험복을 툭 던지며 푸딩처럼 흐물거리는 뇌를 가진 매드 사이언티스트 따위 아무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오카베를 꼬집고, 실험복을 다시 걸친 오카베는 크리스가 분홍색 실을 골랐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어진다.

그때 크리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이 이 건물에서 죽느냐고 묻는다. 놀란 오카베가 죽음을 기억하느냐고 되묻자 크리스는 흐릿한 유체이탈 같은 단편적인 기억만 남아 있을 뿐이라 답한다. 그러면서도 오카베가 마유리를 좇아 헤맬 때마다 고통스러워하던 모습, 대체 불가능한 존재를 지켜야 한다는 무게에 시달리던 모습까지 겹쳐 기억난다고 덧붙인다. 누구도 자신을 그토록 소중히 여긴 적이 없다 고백하듯 말한 크리스는, 다른 길이 없다면 스스로 죽음을 감수하더라도 오카베가 원래의 세계선으로 되돌아가 달라고 부탁한다.

오카베는 그 제안을 거절한 채 연구소로 돌아가, 둘 모두를 살릴 방법이 반드시 있다며 다시 타임리프를 준비한다. 그 순간 뒤따라온 크리스가 오카베를 붙잡고 그 전에 첫 번째 D메일을 지워 달라고, 그것이 마유리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 말한다. 크리스는 타임리프만으로는 다이버전스 1%의 벽을 넘을 수 없고, 마유리가 죽는 장면을 몇 번이고 목격하다 보면 결국 오카베 자신이 무너질 것이라 경고한다. 오카베는 벌써 마유리의 죽음을 수없이 겪었다며 괜찮다고 맞서지만, 그 대답에 크리스는 오카베의 뺨을 때린다. 마유리의 죽음이 더는 아프지 않다면 이미 마음은 부서진 것이라는 말에 오카베도 결국 동의하게 되고, 그렇게 애쓰고도 크리스를 놓아보내면 오카베는 한층 더 부서질 것이라는 크리스의 역설에 이 회차의 감정이 절정에 달한다.

감정을 이기지 못한 오카베는 크리스를 끌어앉는다. 그 포옹 속에서 오카베는 마침내 자신의 진심을 정리한다. 끊임없이 다투면서도 늘 함께 고민하고 자신을 믿어 준 사람, 환상적인 이론을 들려주며 그녀가 뱉은 말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기억하는 사람이 바로 크리스였다는 것. 그럼에도 부끄러움 때문에 평소에는 이름조차 부르지 못했고, 진심을 한 번도 전하지 못했다는 자책이 스쳐 간다. 창가에 선 오카베가 하필 크리스였어야 했느냐고 되묻자, 크리스는 오히려 그를 위로한다. 무한한 세계에는 또 다른 자신이 존재하고, 그 수많은 세계를 오갔던 오카베가 만났던 수십 명의 크리스를 모아 하나의 크리스를 그려낼 수 있으니, 기억하는 한 자신은 진정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카베는 아무리 잊으려 해도 그 누구보다 소중한 크리스를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사랑을 고백하고, 돌연 크리스에게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을 묻는다. 크리스는 대답 대신 눈을 감으라 하고는 오카베를 살짝 아래로 끌어당겨 키스한다. 긴 키스가 끝난 뒤 크리스는 그것이 첫 키스였을 테니 해마에 오래 남을 것이라는 핑계로 상황을 얼버무리려 하고, 오카베는 첫 키스는 이미 따로 있었지만 로맨틱하지 않았다며 그 해마가 잊지 않도록 한 번 더 키스해 달라 되받친다. 이어지는 격정적인 키스 동안 크리스는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간다, 어쩌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로맨틱하면서도 비극적으로 참인 것일지 모른다고 속으로 되뇐다. 그러나 끝내 오카베는 크리스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언하지 못한 채 장면을 마무리한다.

다음 날, 크리스는 미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오카베는 역에서 그녀를 배웅하며 크리스가 사양해도 미래 가젯 2호 대나무 잠자리 카메라를 기념품으로 쥐어 준다. 떠나기 직전 크리스가 던진 소다 병이 오카베의 머리 위로 날아가 버려 오카베가 허리를 숙여 그것을 줍는 사이, 크리스는 입 모양으로만 무언가를 전하고는 오카베가 고개를 들기도 전에 자리를 뜬다. 기차를 기다리며 크리스는 속으로, 연구소 멤버 중 오카베만이 자신을 기억하고 그 무게를 홀로 져야 할 터이니 그가 얼마나 힘들 것인가를 헤아린다. 그러면서도 겉으로 드러낸 것보다 훨씬 사람을 아끼는 오카베가, 혹시 다른 누군가와 키스를 하더라도 가끔은 자신을 떠올려 주길 바란다고 인정하며 머릿속으로 오카베의 이름을 거듭 속삭인다.

오카베가 연구소로 돌아오자 하시다 이타루가 SERN 시스템에 다시 침입해 첫 번째 D메일을 찾아낸다. 삭제 버튼을 누르기 직전 오카베는 머리를 감싸 쥐고, 걱정하는 마유리에게 기관을 마침내 무너뜨렸다며 승리를 위해 애써 준 모두에게 감사한다는 긴 말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흘려야 했던 피를 떠올리며 다시 긴장에 휩싸인 오카베는 마침내 삭제 키를 누를 용기를 내고 크리스에게 용서를 구한다. 바로 그 순간, 숨을 몰아쉬며 크리스가 연구소로 다시 뛰어들어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려 하던 찰나에 리딩 슈타이너가 발동하고, 화면 위로 1.130205라는 새로운 다이버전스 수치가 떠오른다.

정신을 차린 오카베는 미래 가젯 연구소 멤버를 소개하던 바로 그 자리에 서 있다. 나카바치의 기자회견이 무사히 끝났음을 확인한 뒤 마유리에게 004번 멤버가 누구인지를 묻지만, 그 방에는 크리스를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히스테리컬하게 마침내 승리했다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 외치는 오카베에게 마유리는 이제 자신은 괜찮으니 울어도 된다고 말해 준다. 이후 오카베는 더 이상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연구 장비를 전부 택배로 보내 버리고, 크리스에게 이 길이 정말 최선이었느냐고 되묻는다.

엔드 크레딧이 끝날 무렵, 하시다 이타루에게 자신과 관련이 있다는 정체불명의 인물로부터 전화가 걸려 온다. 수화기를 건네받은 오카베가 알아본 상대는 아마네 스즈하로, 그녀는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라디오 회관 옥상으로 당장 와 달라며 필사적으로 부탁하며 회차를 마친다.

주요 포인트

  • 크리스의 자기 희생 제안: 희미한 기억 속에서조차 오카베의 고통을 읽어 낸 크리스가 자신의 죽음을 감수하더라도 세계선을 되돌려 달라 요구하며, 이 화의 윤리적 갈등 핵심을 형성한다.
  • 오카베의 마음 무너짐 지적: 크리스가 오카베의 뺨을 때리며 마유리의 죽음에 무감해졌다면 이미 마음이 부서진 것이라 지적하는 장면은, 반복된 타임리프가 오카베에게 남긴 상처를 확인시킨다.
  • 고백과 첫 키스: 두 사람의 감정이 절정에 이르러 오카베의 고백과 크리스의 키스로 이어지는 장면은 시리즈에서 가장 회자되는 명장면 중 하나로, 해마와 첫 키스를 둘러싼 담소까지 더해진다.
  • 첫 번째 D메일 삭제와 세계선 전환: 크리스가 뛰어들어 사랑을 고백하려던 찰나 리딩 슈타이너가 발동하며 1.130205라는 다이버전스로 세계선이 이동하고, 다이버전스 1%의 벽을 넘는 결정적 순간이 된다.
  • 크리스의 소거와 마유리의 위로: 새로운 세계선에서 크리스를 기억하는 사람은 오카베뿐이며, 마유리의 "이제 울어도 된다"는 말이 긴 시간의 고통에 마침표를 찍는다.
  • 다이버전스 1%의 벽: 타임리프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는 크리스의 설명은 세계선 간 이동에 D메일 삭제가 필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다.
  • 제3차 세계대전 복선: 엔드 크레딧 뒤 스즈하의 절박한 연락이 본편 최종국면의 서막을 열며, 크리스의 죽음이 세계적 재앙으로 이어지는 인과를 예고한다.

관련 문서

인용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