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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이 문서는 Steins;Gate 본편 제13화의 내용을 포함합니다(main_story).

제13화: 형이상의 네크로시스 (Metaphysical Necrosis -Metaphysics Necrosis-)

에피소드 정보

항목 내용
시리즈 Steins;Gate (2011년 TV 애니메이션)
화수 제13화
방영일 2011년 6월 28일
일본어 제목 形而上の ネクローシス -Metaphysics Necrosis-
로마지 Keijijō no Nekurōshisu -Metaphysics Necrosis-
감독 시모다 히사토 (Hisato Shimoda)
각본 하나다 잇키 (Jukki Hanada)
스토리보드 사토 타쿠야 (Takuya Satō)
이전 화 제12화: 정적 한계의 독단 (Dogma of the Static Limit -Dogma in Ergosphere-)
다음 화 제14화: 물리적 괴사 (Physical Necrosis -Physically Necrosis-)

개요

Steins;Gate 본편 제13화로, 그동안의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지며 본격적인 비극의 장이 열리는 분기점 회차다. 이 에피소드에서 비밀조직 SERN의 하수인인 라운더가 미래 가젯 연구소를 급습하고, 그 충격 속에서 시이나 마유리가 목숨을 잃는다.

이 회차의 핵심은 오카베 린타로가 처음으로 타임리프 머신을 이용해 과거로 되돌아가며 마유리를 살리려 시도하는 데 있다. 그러나 몇 번을 되돌아가도 마유리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수속'이라는 인과의 굴레가 관객 앞에 처음으로 드러난다. 묘지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을 통해 오카베가 마유리를 '인질'이라 부르게 된 연원도 함께 밝혀진다.

줄거리

연구소에 무장한 남자 다섯 명을 거느린 키류 모에카가 나타난다. 그녀는 SERN이 연구소의 타임머신을 압수하며 오카베, 마키세 크리스, 하시다 이타루를 연행하겠다고 선언한다. 오카베가 마유리의 안전부터 묻자 모에카는 그녀는 "불필요하다"며 담담하게 방아쇠를 당기고, 마유리는 머리에 총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진다. 믿을 수 없는 광경 앞에서 오카베는 차가운 바닥에 누운 마유리를 끌어안으며 그녀의 이름을 부르짖고, 그 뒤에서 모에카가 조용히 다가와 오카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다.

바로 그 순간 아마네 스즈하가 방으로 뛰어든다. 그녀는 맨손으로 무장한 남자 다섯 명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떨어진 권총을 집어 들어 모에카를 겨눈다. 모에카와 스즈하가 서로 총구를 겨누는 대치 상황 속에서, 스즈하는 끊어진 말투로 아래층에 있는 대형 브라운관 TV, 곧 타임리프 머신으로 기능하는 전화렌지(가칭)의 '리프터'가 켜져 있다고 알린다. 스즈하가 시선을 끄는 틈을 타 크리스가 타임리프 머신을 가동시킨다. 크리스의 우려를 뒤로하고 오카베가 직접 타임리프를 하겠다고 나서고, 도약이 시작되는 찰나에 크리스의 등에 총탄이 날아온다.

그 사이 오카베의 기억 속 묘지 풍경이 펼쳐진다. 어린 시절 마유리는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몇 달 동안 매일 무덤을 찾았고, 그때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할머니가 자신을 데리러 와 주기를 기다렸다. 어느 날, 빛줄기가 마유리를 감싸며 그녀가 자리에서 사라질 듯한 순간이 찾아온다. 그 일이 일어나기 직전 오카베가 달려가 마유리를 꽉 끌어안고, 처음으로 그녀가 자신의 '인질'이니 결코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약속이 두 사람을 묶는 관계의 출발점이 된다.

정신을 차린 오카베는 크리스, 다루와 함께 연구소에 앉아 있다. 시각이 오후 5시를 향해가고 있음을 깨달은 그는 타임리프가 성공했음을 확인한다. 오카베는 두 사람에게 '개발 회의'가 취소됐다며 연구소를 비우게 한 뒤 마유리를 찾아 나선다. 우루시바라 신사와 라멘집을 두루 살피고, 신사의 루카에게서 마유리가 30분 전 함께 있다가 연구소로 향했다는 말을 듣는다. 전화기로 연락을 시도해도 닿지 않던 끝에 마침 스즈하와 마주치며 마유리의 행방을 알게 된다. 오카베는 골목에서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는 마유리를 겨우 찾아내 가까운 역으로 데려간다. 하지만 플랫폼에 인적이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 오카베는 타임리프를 하기 전 폭발물 협박으로 열차 운행이 멈췄던 사실을 떠올린다. 두 사람이 자리를 뜨려는 찰나, 한 남자가 몰래 오카베의 등 뒤에 총을 들이대며 체포하려 들지만 간신히 빠져나간다. 사내들 사이를 뚫고 도망하던 오카베는 옆구리를 들이받히고, 마유리에게 계속 도망치라고 소리친다. 그 순간 차가 튀어나와 마유리를 치고 만다. 분노와 절망에 휩싸인 오카베는 포위를 뚫고 연구소로 달려가 곧바로 다시 타임리프를 가동하며, 마유리를 반드시 구하겠다고 맹세한다.

다시 오후 4시 17분에 눈을 뜬 오카베는 크리스와 다루를 연구소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를 늘어놓고, 루카에게 전화를 걸어 마유리를 신사에 머물게 해 달라고 당부하며 그녀의 위치를 특정한다. 두 사람은 도시 곳곳에 깔린 수상한 남자들을 따돌리며 지하철로 향한다. 플랫폼에서 다음 열차를 기다리며 마유리는 회중시계가 멈춰 버렸다는 말을 건넨다. 마유리는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지만 나중에 묻겠다며 넘어가고, 오카베도 때가 되면 모두 설명하겠다고 약속한다. 두 사람은 언젠가 다 같이 파티를 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열차가 역에 들어서려는 순간 마유리가 선로 위로 밀려난다. 급정거한 열차 앞에서 모두가 경악하는데, 그녀를 민 사람은 다름 아닌 텐노지 나에였고, 단지 마유리를 놀라게 해주려던 작은 장난이 이 참극을 불렀다. 오카베는 바닥에 떨어진 마유리의 회중시계를 집어 들며 다시 한번 그녀를 구하겠다고 맹세하고, 타임리프를 되풀이한다.

주요 포인트

  • 마유리 사망 수속의 시작: 모에카가 마유리를 "불필요하다"며 쏘는 장면은 마유리의 죽음이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어떤 시도로도 피하기 어려운 수속임을 알리는 첫 신호가 된다.
  • 타임리프 머신의 첫 실전 사용: 이 회차에서 타임리프 머신이 처음으로 실제로 가동되며, 오카베가 반복적으로 과거로 되돌아가는 구조가 본격 시작된다.
  • SERN과 라운더의 정체 노출: 무장한 라운더의 연구소 급습은 SERN이 연구소를 오랫동안 감시해 왔으며 타임머신을 노리고 있었음을 확인시킨다.
  • 인질이라는 이름의 유대: 묘지 회상에서 오카베가 마유리를 '인질'이라고 부르게 된 연원이 드러나며, 사라지려는 마유리를 붙잡겠다는 그 시절의 약속이 지금의 집착과 맞닿아 있다.
  • 반복되는 죽음과 수속: 같은 시간대로 되돌아와도 마유리는 총격, 교통사고, 추락 등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며, 어트랙터 필드 안에서 수속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 크리스의 부상과 복선: 타임리프 도중 크리스가 등에 총을 맞는 장면은 이후 크리스가 SERN에 연행되는 인과의 실마리를 흘린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