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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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무한원점의 알타이르 (Altair of the Point at Infinity -Vega & Altair-)
에피소드 정보
| 항목 | 내용 |
|---|---|
| 시리즈 | Steins;Gate 0 (2018년 TV 애니메이션) |
| 화수 | 제16화 |
| 방영일 | 2018년 8월 2일 |
| 일본어 제목 | 無限遠点のアルタイル -Vega & Altair- |
| 로마지 | Mugen Enten no Arutairu -Vega & Altair- |
| 감독 | 세키야 마미코 (Mamiko Sekiya) |
| 스토리보드 | 쿠보 유스케 (Yūsuke Kubo) |
| 각본 | — |
| 이전 화 | 제15화: 점근선의 리코그나이즈 (Recognition of Asymptotic Line -Recognize Asymptote-) |
| 다음 화 | 제17화: 쌍곡평면의 알타이르 (Altair of the Hyperbolic Plane -Beltrami Pseudosphere-) |
개요
알렉시스 레스키넨 교수의 유학 제의를 받은 오카베 린타로가 일상을 되찾아 가는 듯하던 순간, 다루가 몰래 조립하던 전화렌지(가칭) 2호기가 그의 상처를 다시 건드린다. 과거에 이 기계가 가져왔던 비극을 떠올린 오카베는 다루와 히야죠 마호를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내고, 마호는 자신이 일본으로 건너온 까닭이 타임리프 머신 개발에 있음을 밝힌다. D메일이 아닌 타임리프라면 수속을 흔들지 않을 수 있다는 마호의 설득이 과거로 회귀하려는 아마네 스즈하의 사정과 겹치며, 처음으로 오카베의 단단한 굴레를 조금이나마 풀어 놓는다.
이 에피소드는 오카베가 '사상은 수속한다'는 신념을 내세워 마음의 벽을 지키려는 모습과, 과학자로서 마호가 그 신념에 정면으로 맞서는 철학적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동시에 시이나 마유리가 자신이 오카베의 곁을 지키는 일조차 그를 짓누르고 있었음을 깨닫는 조용한 전환의 회차이기도 하다. 칠석 장식 아래 마유리가 매해 써 온 '직녀가 되고 싶다'는 소원과, 에피소드 말미에 그녀가 읊조린 직녀 별의 다른 이름이 다음 장의 제목과 맞물리며 짙은 여운을 남긴다.
줄거리
미래 가젯 연구소에서는 다루가 주워 온 가전 부품으로 고쳐 쓰던 전화렌지(가칭)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소동을 일으킨다. 브레이커가 자주 내려가는 열악한 환경을 지적받은 히야죠 마호는 이런 장소에서 마키세 크리스가 아마데우스의 기반을 다져 왔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같은 무렵 오카베 린타로는 대학 강의 후 레스키넨 교수에게 불려가, 다루의 솜씨에 교수진이 관심을 보이며 빅토르 콘드리아 대학 부설 정보 과학 연구소로 유학할 것을 권유받는다. 마유리는 오카베가 연구소에 얼굴을 비추지 않게 된 것을 서운해하면서도, 오카베가 원하는 길이라면 응원하겠다고 밝힌다. 스즈하에게 오카베가 쓰던 백의를 물려주려다 오카베가 예전보다 무뎌진 반응을 보이는 장면에서 마유리는 묘한 불안을 느끼고, 그날 스마트폰에는 오카베 한 사람에게 미래를 떠넘기느냐는 의문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비를 피한 거리에서 마유리는 스즈하, 우루시바라 루카, 마호와 함께 커다란 칠석 장식을 마주한다. 매해 직녀가 되기를 소원해 온 마유리에게 스즈하는 오카베의 직녀가 될 것이라는 말을 건네지만, 마유리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오카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제는 외면할 수 없다는 고백에 마호는 말없이 그녀를 바라본다. 같은 시각 연구소에서는 다루가 스즈하의 사정을 설명한다. 타임머신의 남은 연료로는 마키세 크리스가 죽은 날, 세계선의 큰 분기 이전까지 거슬러 오를 수 없기에, 실패했을 때 다시 도전하기 위한 타임리프 머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혼자서는 길이 막혔던 다루가 마호에게 손을 빌려달라고 요청했고, 마호는 이를 수락해 일본으로 건너온 것이다.
오카베는 연구소에 도착해 다루가 숨기려 하던 전화렌지(가칭) 2호기를 발견하고 폭발한다. 이 기계를 완성하는 것은 곧 과거를 바꾸는 일이며, 크리스의 희생 위에 성립하는 지금의 세계를 버리고 알파 세계선으로 돌아가 마유리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소리친다. 다루의 딸까지 그 기계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는 말까지 내뱉는 순간 마호가 끼어들어 오카베를 꾸짖고, 마유리가 나서서 다급하게 사과를 요청한다. 이어 다루가 조용히 지적한다. 자신이 겪은 고통을 짐작조차 할 수 없다 해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스즈하는 제3차 세계 대전을 막으러 이 시대에 왔고, 마호는 죽은 크리스의 뜻을 이어 타임리프 머신을 만들려 하며, 마유리는 그날 이후로 줄곧 오카베를 살뜰살뜰 살폈다는 것이 다루의 말이었다.
흥분이 가라앉은 뒤 마호는 오카베에게 지금 하려는 작업은 어디까지나 타임리프 머신의 개발이며, D메일을 보내 과거를 바꾸는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한다. 오카베는 이 세계가 크리스의 선택 덕에 존재하며 그 섭리를 지키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되뇐다. 사상은 수속하고, 그것을 거스르는 일은 신에게 도전하는 것이라는 오카베의 말에 마호는 과학자의 시선으로 정면으로 맞선다. 모든 것이 신의 손에 정해진 운명이라면 살아 있는 의미도, 노력하고 선택하는 의미도 없을 것이라며, 세계의 섭리란 결국 세계를 구성하는 수식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지혜를 써서 선택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세계가 만들어지며, 마유리도 크리스도 죽지 않고 제3차 세계 대전도 일어나지 않는 슈타인즈 게이트라는 정답은 무한의 가능성 한가운데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이 마호의 주장이었다. 크리스와 오카베가 그랬듯 수천, 수만, 수억 번이라도 도전해 찾아내야 한다는 설득은 한 번의 실패에도 마음이 깎여 나가는 오카베의 두려움과 정면으로 부딪힌다.
마호 역시 크리스 곁에서 사상 실험과 논문, 명성을 겨룰 때마다 번번이 졌음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거울 앞에서 자신을 꾸짖으며 도전을 이어 온 터였고, 잠시 물러서 세면을 하고 돌아온 오카베의 얼굴에서 그 시절 자신을 겹쳐 보며 희망을 내비친다. 그날 밤, 오카베는 마유리와 함께 예전에 자주 올랐던 전망에 선다. 마유리는 다루가 합류하기 전 혼자서 연구소를 지키며 기다리던 시절이 외롭지 않고 행복했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지금의 연구소는 왠지 쓸쓸하게 느껴진다는 그녀의 말에 오카베는 달라진 것은 없다고 부인하려 하지만, 마유리는 조심스레 묻는다. 자신이 오카베를 놓아보냈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사실은 크리스를 구하러 가면서 모든 것을 포기한 오카베가 그날 이후 늘 괴로워 보였다는 것을. 오카베는 생각하지 말라며 그녀의 말을 끊어내려 하지만, 함께 있던 페이리스 냥냥이 그렇다면 왜 그토록 괴로운 얼굴을 하느냐고 되묻는 순간 오카베는 더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다. 마유리가 이어 붙인 한마디, 직녀가 된다는 베가라는 별이 해외에서는 하늘의 아크 라이트로 불린다는 이야기가 다음 장의 제목과 겹쳐지며 에피소드를 닫는다.
주요 포인트
- 유학 제의와 다루의 길: 레스키넨 교수가 다루의 솜씨에 관심을 보이며 빅토르 콘드리아 대학 정보 과학 연구소로 유학할 것을 권유하고, 오카베는 다루와 마호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 다루의 타임리프 머신 개발 계획: 스즈하가 타임머신의 남은 연료로는 크리스의 죽음 이전까지 거슬러 갈 수 없다는 한계에 맞닥뜨리자, 다루는 실패 시 재도전을 위한 타임리프 머신을 만들기로 하고 마호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 오카베의 폭발과 마호의 중재: 전화렌지(가칭) 2호기를 발견한 오카베가 다루와 마호를 향해 알파 세계선으로의 회귀와 마유리의 죽음을 들며 강하게 반대하고, 마호가 끼어들어 격론이 잦아든다.
- 사상과 수속에 대한 철학적 대화: 오카베가 사상은 수속한다는 신념을 내세우자 마호가 과학자의 관점에서 정면으로 반박하며, 인간의 의지와 선택이 세계를 만든다는 주장으로 슈타인즈 게이트를 향한 희망을 제시한다.
- 마호의 고백: 사상 실험과 논문, 명성에서 크리스에게 늘 졌음에도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던 자신을 돌아보며, 오카베의 얼굴에서 그 시절 자신의 모습을 겹쳐 본다.
- 마유리의 자각: 칠석 장식 앞에서 오카베의 마음속에 자신이 있지 않음을 인정하고, 전망 위에서는 그가 크리스를 구하러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조심스레 꺼낸다.
- 의문의 메시지와 아크 라이트의 복선: 오카베 한 사람에게 미래를 떠넘기느냐는 의문의 메시지가 도착하고, 마유리가 읊은 직녀 별의 다른 이름 하늘의 아크 라이트가 다음 전개의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