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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이 문서는 Steins;Gate 0 제11화의 내용을 포함합니다 (zero_story).

제11화: 존재망각의 판도라 (Pandora of Forgotten Existence -Sealed Reliquary-)

에피소드 정보

항목 내용
시리즈 Steins;Gate 0 (2018년 TV 애니메이션)
화수 제11화
방영일 2018년 6월 21일
일본어 제목 存在忘却のパンドラ -Turning Point-
로마지 Sonzai Bōkyaku no Pandora -Turning Point-
감독 코가 카즈오미 (Kazuomi Koga)
스토리보드 쿠보 유스케 (Yūsuke Kubo)
각본
이전 화 제10화: 존재증명의 판도라 (Pandora of Provable Existence -Forbidden Cubicle-)
다음 화 제12화: 상호재귀의 머더구스 (Mother Goose of Mutual Recursion -Recursive Mother Goose-)

개요

크리스의 노트북 해석을 둘러싼 긴장이 폭발하는 회차다. 마호가 해석을 의뢰한 "전문가"가 뜻밖에도 하시다 이타루로 드러나고, 오카베는 노트북이 품고 있는 시간 조종 이론이 세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분석을 즉각 중단시킨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오카베는 마호와 레스키넌 교수 앞에서 타임리프 머신의 존재와 반복되었던 시간을 처음으로 털어놓고, 노트북의 파기를 결정한다.

그러나 거기에 다시 불길한 그림자가 스며든다. 정체불명의 무장 조직이 은신처를 덮치고 마호가 인질로 잡히면서, 오카베와 레스키넌은 노트북과 사람의 목숨을 맞바꾸는 협상으로 사태에 대처한다. 혼란 속에 노트북은 부서지고, 마호는 그 파편을 쥔 채 자신의 본심과 마주한다. 에피소드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레스키넌과 마호, 그리고 오카베가 아마데우스 크리스와 나누는 조용한 작별로 마무리된다.

줄거리

오카베와 마호, 스즈하는 마호가 의뢰한 노트북 해석의 거점으로 향한다. 기묘한 구조의 건물에 들어선 오카베는 그곳에서 뜻밖의 인물과 마주친다. 해석을 맡은 "전문가"는 다루, 곧 하시다 이타루였고, 의뢰인이 마호라는 사실도 다루조차 모른 채 각자 익명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다루는 자신의 아르바이트 정체를 숨기고 싶어 했지만, 오카베는 곧 이것이 크리스의 노트북임을 간파한다. 오카베는 노트북 안에 세계를 뒤흔들 만한 이론이 잠들어 있을 가능성을 들어 분석을 당장 중단시키려 하고, 스즈하와 타임머신이 얽힌 사정 때문에 모두를 설명할 수 없자 마호가 자리를 비운다.

레스키넌 교수의 재촉으로 오카베는 마침내 진실을 꺼낸다. 자신이 크리스와 함께 타임리프 머신을 만들었고, 같은 한 주를 몇 번이나 반복해 왔다는 사실이다.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과거에 간섭하는 장치가 존재했다는 데 충격을 받은 마호는 크리스를 구할 수 있다면 이 상황이라도 바꾸어야 하느냐고 묻는다. 오카베는 시간을 조종하려 들면 확정된 과거의 보증이 사라지고, 타인의 성공과 행복, 나아가 존재 자체까지 빼앗길 수 있다고 답한다. 그런 힘은 어떤 병기보다 무서운 만큼 국가와 조직이 필사적으로 쫓을 것이며, 분쟁은 반드시 사람의 목숨을 요구하게 된다. 마호가 노트북을 크리스가 살아있었다는 증거이자 그녀의 유언처럼 여기자, 레스키넌은 그것은 사자의 묘를 파헤치는 것과 같다며 경고한다. 결국 오카베는 노트북을 파기하기로 한다.

그 순간 무장한 침입자들이 건물 안으로 밀려든다. 레스키넌은 포기를 선언하고 두 사람의 퇴로를 이끌지만, 탈출구 부근에서 마호가 적에게 붙잡혀 인질이 된다. 오카베는 이 노트북이 세계의 해커들조차 단념한 시큐리티로 보호되어 있다는 점을 카드로 삼아 협상에 나선다. 마호에게 피해를 주면 데이터는 영영 열리지 않을 것이며, 세 사람의 안전이 보장되면 패스워드를 넘기겠다는 조건이다. 오카베는 세계선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신과 다루가 여기서 죽을 일은 없다고 판단하고, 레스키넌은 자신이 인질이 되겠다 나서며 마호와 맞바꾸어 그녀를 풀어준다. 총성이 울리고 모두 엎드리고, 인근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면서 현장은 일단락된다.

오카베는 극도의 긴장이 갑자기 풀리는 바람에 주먹이 펴지지 않는 일시적 근이완 증상을 보이고, 레스키넌은 그것을 크리스와 같은 반응이라고 조용히 알아챈다. 소동 속에 노트북은 산산조각이 나고, 마호는 그 파편을 손에 쥔 채 크리스를 지켜주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린다. 레스키넌은 이 세계선에서는 SERN도 라운더도 이 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전제로, 배후가 미국—DARPA나 Stratfor—이며 총을 쏜 쪽은 러시아일 가능성을 추론한다. 스즈하는 한 번의 충돌이 피해졌다고 해서 제3차 세계대전까지 회피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곁에서 일깨운다.

마호는 자신의 본심을 되돌아본다. 크리스의 유산을 잇겠다는 마음 이면에는, 크리스가 필사적으로 숨긴 것을 자신의 힘으로 밝혀내 보이겠다는 증명 욕구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모차르트를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곡을 썼던 살리에리의 비유를 빌려 마호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건너고, 레스키넌은 끝내 노트북 파편을 쥐고 울었던 마호의 모습이야말로 그녀의 본심이라고 짚어준다.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한 레스키넌은 오카베를 빅토르 콘드리아 대학의 연구실에 정식으로 초대하고, 오카베는 아마데우스 접근 권한이 곧 해제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카베는 아마데우스 크리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크리스는 대화 상대가 되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언젠가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긴다. 레스키넌과 마호가 미국으로 떠나고, 변하는 일 없이, 돌아오는 일 없이, 시간은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주요 포인트

  • 전문가의 정체: 마호가 크리스의 노트북 해석을 의뢰한 "전문가"가 하시다 이타루로 드러나며, 두 사람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익명으로 일을 진행해 왔음이 밝혀진다.
  • 타임리프 머신의 진실 고백: 오카베가 마호와 레스키넌 앞에서 크리스와 함께 타임리프 머신을 만들었고 같은 한 주를 반복해 왔음을 처음으로 털어놓는다.
  • 노트북 파기 결정: 시간 조종의 힘이 분쟁과 희생을 부를 수 있다는 오카베의 판단 아래 크리스의 노트북이 파기되기로 한다.
  • 무장 습격과 인질 극: 정체불명의 무장 조직이 은신처를 덮치고 마호가 인질로 잡히며, 레스키넌이 자신을 인질로 내걸어 마호를 풀어주는 협상이 전개된다.
  • 배후 추론: 레스키넌이 이 세계선에서는 SERN과 라운더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전제 아래 미국 세력과 러시아를 배후로 추정하고, 스즈하는 제3차 세계대전 자체가 회피된 것은 아님을 환기한다.
  • 마호의 콤플렉스 자각: 마호가 크리스의 유산을 잇겠다는 마음 이면에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구가 자리하고 있었음을 인정하고, 레스키넌이 노트북 파편을 쥔 채 흘린 눈물에서 그녀의 본심을 읽어낸다.
  • 아마데우스 크리스와의 작별: 아마데우스 접근 권한 해제를 앞두고 오카베가 크리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크리스는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긴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