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이 문서는 슈타인즈 게이트 본편 TVA/원작 게임 전체, 극장판 전 스토리, 그리고 슈타인즈 게이트 0 개요 수준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극장판 슈타인즈 게이트: 부하영역의 데자뷰 (Load Region of Déjà Vu)
극장판 슈타인즈 게이트: 부하영역의 데자뷰(劇場版 STEINS;GATE 負荷領域のデジャヴ, Steins;Gate: The Movie - Load Region of Déjà Vu)는 2013년에 개봉한 슈타인즈 게이트 TVA의 극장판 후속작이다. 트루 엔딩 이후 약 1년 뒤를 다루며, 오카베 린타로가 리딩 슈타이너의 과부하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하자 마키세 크리스가 그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요
| 항목 | 내용 |
|---|---|
| 원제 | 劇場版 STEINS;GATE 負荷領域のデジャヴ |
| 영제 | Steins;Gate: The Movie - Load Region of Déjà Vu |
| 개봉일 | 2013년 4월 20일 (일본), 2013년 12월 5일 (한국) |
| 상영 시간 | 90분 |
| 감독 | 와카바야시 칸지 (若林漢二) |
| 총감독 | 사토 타쿠야 / 하마사키 히로시 |
| 감수 | 데지타로 (でじたろう) |
| 각본 | 하나다 줏키 |
| 원작 | 시쿠라 치요마루 / MAGES. |
| 제작 | WHITE FOX |
| 캐릭터 디자인 | 사카이 큐타 |
| 음악 | 아보 타케시 / 무라카미 준 |
| 주제가 | 이토 카나코 "あなたの選んだこの時を" (그대가 선택한 이 시간을) |
| 엔딩 테마 | 아야네 "いつもこの場所で" (언제나 이곳에서) |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한국) |
2011년 방영된 슈타인즈 게이트 TVA의 스태프가 재집결했으며, 원작 게임사인 MAGES.가 스토리를 완전 감수했다. 원작 게임에는 등장하지 않는 극장판 완전 오리지널 스토리로, TVA 트루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2012년에 이미 제작 완료되었으나 일본 영화 시장에서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개봉이 지연되었고, 2013년 봄에야 개봉했다.
시점과 배경
극장판의 시점은 2011년 8월로, 본편의 사건(2010년 8월)으로부터 정확히 1년 뒤다. 오카베 린타로는 어트랙터 필드를 속여 마키세 크리스의 죽음을 가장함으로써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다이버전스 1.048596%)에 도달한 상태다. 이 세계선에서는 마유리와 크리스 모두 죽지 않으며, SERN의 디스토피아도, 제3차 세계대전도 일어나지 않는 평화로운 미래가 기약된다. 다루가 설립한 미래 가젯 연구소의 라보멤들은 일상을 되찾은 듯 보였다.
세계선 비고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1.048596%)은 어트랙터 필드 베타에서 분기하여 도달한 특수한 세계선이다. 온톨로지 레코드상 활성 세계선으로 표기된다.
핵심 서사 요약
스포일러
아래 내용은 극장판 전 스토리를 상세히 서술합니다.
오카베의 소멸
해외 연구를 이유로 떠나 있던 크리스가 학회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잠시 귀국하자, 오카베 주도로 라보멤 전원이 모여 바베큐 파티를 연다. 그러나 오카베는 이 무렵부터 여러 세계선의 기억이 겹쳐 보이는 강렬한 환각과 두통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이는 리딩 슈타이너의 과부하, 즉 관측자로서 감당해야 할 세계선 기억이 한계를 넘어선 결과다.
2011년 8월 4일, 오카베는 크리스와 세탁소 앞에서 데자뷰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그녀의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진다. 주변 사람들은 오카베의 존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미래 가젯 연구소의 원래 설립자는 하시다 이타루(다루)로 개편되어 있고, 오카베 린타로라는 인물은 이 세계에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자동 함몰되어 버렸다. 오직 크리스만이 누군가가 빠져 있다는 희미한 위화감을 느낄 뿐이다.
R 세계선
오카베는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0.000001% 편차의 인접 세계선인 "R 세계선"으로 튕겨 나간 상태다. 스즈하가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와 크리스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오카베가 수많은 세계선을 관측하면서 축적된 기억이 리딩 슈타이너에 과부하를 일으켰고, 그 결과 관측자인 오카베 본인이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밀려나 R 세계선에 머물게 된 것이다. 관측자가 빠져나간 세계는 자동으로 그의 존재를 함몰시켜 과거를 개편해 버린다.
R 세계선은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의 바로 옆에 위치하며, 마유리와 크리스 모두 죽지 않는다는 점에서 슈타인즈 게이트와 동일한 수속을 공유한다. 그러나 오카베가 돌아오지 않으면 결국 완전히 소멸하게 된다.
크리스의 타임 리프
크리스는 오카베가 남긴 포크를 발견하고, 스즈하가 남긴 "휴대전화, 전자레인지, SERN"이라는 힌트를 떠올린다. 크리스는 다루와 함께 타임 리프 머신을 독자적으로 제작해 8월 3일로 회귀한다. 바베큐 파티 시점으로 돌아온 크리스는 오카베가 현실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현상을 직접 관찰하고, 사람들의 기억도 덩달아 변하는 것을 확인한다.
스즈하는 오카베를 완전히 소멸시키지 않으려면 타임머신으로 과거에 돌아가 오카베에게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의 현실감을 고정할 수 있는 강력한 기억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R 세계선에 갇힌 오카베는 과거 개변을 단호히 거부한다. 크리스가 자신처럼 고통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며 타임머신과 타임 리프 머신은 모두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만류하고, 자신을 잊어달라고 부탁한 뒤 크리스에게 키스하고 떠난다.
호오인 쿄우마의 부트스트랩
크리스는 한 번 더 시도하기로 결심하고, 라보멤들 역시 오카베보다는 약하지만 데자뷰 형태로 그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즉 데자뷰는 리딩 슈타이너의 일종이며, 기억의 파편이 모여 현재의 자신을 형성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크리스는 스즈하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2005년 6월 30일로 향한다. 목적은 어린 시절의 오카베에게 다른 세계선과 구별되는 강렬하고 특별한 기억을 심어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으로 복귀시키는 것이다. 크리스는 2005년의 오카베를 만나 "호오인 쿄우마"라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페르소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 분투했지만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호오인 쿄우마라는 개념을 오카베의 기억에 새긴 뒤 그에게 키스한다.
이 강렬한 기억이 오카베의 다른 세계선 기억을 덮어쓰는 기준점이 되어, 그를 R 세계선에서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으로 끌어당긴다. 오카베의 휴대전화에 크리스의 목소리가 들리고, 마침내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으로 복귀한다.
결말
오카베이 눈을 뜬 곳은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이다. 크리스는 자신이 온 것이 아니라 오카베이 돌아오려고 한 것이라고 말한다. 떠돌던 세계선에서도 항상 자신이 함께였으며, 마유리도 다루도, 다른 라보멤들도 오카베를 잊지 않았다고 전한다. "어디에 있더라도 내가 찾아낼 거야. 당신을 계속 관측할 거야. 당신이 날 계속 관측해주었던 것처럼." 오카베은 크리스에게 첫 키스를 돌려달라고 말하고, 적막했던 세계에 사람들이 다시 나타나며 세계선 복귀가 확정된다.
핵심 개념 해설
리딩 슈타이너의 과부하
리딩 슈타이너는 세계선이 변동할 때 오카베만이 이전 세계선의 기억을 유지하는 고유 능력이다. 극장판에서는 이 능력의 역설적 비용이 새로 도입된다. 관측한 세계선이 많아질수록 뇌에 부담이 누적되어, 결국 관측자인 오카베 자신이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밀려나 R 세계선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다.
[팬 분석] "Everyone has the ability to remember other world lines to some extent, which manifests as dreams or feelings of deja vu." — The Mechanics of Steins;Gate v1.0.3, §2.3.21
본편에서는 리딩 슈타이너가 세계선 변동 감각으로 묘사되지만, 극장판은 누적된 관측이 관측자에게 물리적·정신적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설정을 추가하여 리딩 슈타이너를 "축복인 동시에 저주"로 재해석한다.
R 세계선
R 세계선은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1.048596%)에서 0.000001% 정도 벗어난 인접 세계선이다.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과 마찬가지로 마유리와 크리스 모두 죽지 않는다는 점에서 거의 동일한 수속을 공유하지만, 관측자인 오카베가 이쪽으로 튕겨 나가면서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는 오카베의 존재 자체가 소멸한다. 본편에서 스즈하가 타임 리프의 미세 변동을 0.000001% 오차로 설명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관측자로서의 오카베
오카베는 유의미하게 세계선 변동을 인지하고 기억을 유지하는 유일한 관측자다. 관측자가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사라지고 그것을 관측자가 인식하면 세계선이 이동할 수 있으나, 관측자 자신이 다른 세계선으로 튕겨 나가면 세계선이 이동하는 대신 관측하는 자가 없어진 세계가 자동으로 그를 함몴시킨다. 이것이 극장판의 핵심 역학이다.
데자뷰 = 리딩 슈타이너의 일종
극장판의 결정적 통찰은 데자뷰가 리딩 슈타이너의 약화된 형태라는 점이다. 오카베만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세계선 간 기억 전달에 어느 정도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그 잔재가 데자뷰로 나타난다. 라보멤들이 오카베보다는 약하지만 데자뷰 형태로 그를 기억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스즈하가 2036년에 접한 "기억은 세계선 간 자신과의 정보 전달 수단일 수 있다"는 SERN 연구자의 가설과도 일관된다.
정사(Canon) 논쟁
TVA 후일담 vs 원작 게임
극장판은 원작 게임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TVA의 후일담이다. 원작 게임의 트루 엔딩 후일담을 다루는 설정인 스핀오프 《재액강탈의 홀리데이》와는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극장판 설정(리딩 슈타이너 과부하, R 세계선, 크리스 주도의 타임 리프 회귀)을 원작 게임 정사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팬덤 내에 존재한다.
호오인 쿄우마 기원 모순
본편에서 오카베는 호오인 쿄우마라는 페르소나를 어릴 때 보던 TV 애니메이션 과학자 캐릭터에서 따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극장판에서는 크리스가 2005년 과거로 돌아가 어린 오카베에게 직접 "호오인 쿄우마"라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개념을 전달한 것으로 재해석된다. 두 해석은 서로 배타적이라기보다 메타적으로 페르소나의 의미를 보강하는 관계에 가깝다. 본편의 "오카베 자신의 창작" 설명은 크리스가 심어준 기억을 오카베이 자의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로도 읽힌다.
흥미롭게도 본편에서 크리스가 오카베에게 첫 키스를 했을 때 오카베이 "나에게는 이것이 첫 키스가 아니다"라고 말한 장면이 극장판 회수의 복선으로 작용한다. 2005년의 크리스가 어린 오카베에게 남긴 키스가 바로 그 첫 키스였던 것이다.
순환 인과(부트스트랩)
크리스가 오카베에게 호오인 쿄우마를 알려줬지만, 크리스 본인도 그 개념을 오카베에게서 먼저 들었다는 순환적 인과가 성립한다. 본편의 "TV 캐릭터 모델" 설명과 극장판의 "크리스 전달" 해석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며, 어느쪽이 선행하는 인과인지 확정할 수 없는 부트스트랩 구조로 묶인다.
SciADV 연결: 부하영역(Load Region)
스포일러
이 섹션은 Anonymous;Code의 설정 일부를 포함합니다.
극장판의 핵심 개념인 "부하영역(Load Region)"은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 후속작인 Anonymous;Code의 "부하영역 너머(Beyond the Load Region)" 설정과 직접 연결된다. 극장판에서 오카베가 부하영역 밖으로 밀려나면 세계가 그의 존재를 빈자리로 취급하며, 이는 랩 멤버의 빈자리 001번과 모두의 기억 공백으로 시각화된다. 극장판 결말에서 크리스와 오카베가 마지막으로 대화하는 장면은 시간이 정지된 듯 모든 것이 얼어붙은 공간 속에 오카베가 머무는 연출로 흐른다. 이 연출은 부하영역 경계에서 일어나는 관측·존재 고정의 메커니즘을 형상화한 것으로, Anonymous;Code의 부하영역 메커니즘과의 메타적 연결점으로 읽힌다.
크리스 관점 서사
극장판은 사실상 크리스가 주인공이다. 본편 TVA에서 오카베이 주도했던 세계선 여정을 극장판에서는 크리스가 주도하는 구조로 뒤바꾼다. 오카베이 겪었던 희생과 고통을 이번에는 크리스가 되갚는 형태다. 이 서사 전환 자체가 호불호의 핵심 요인이 된다.
시청 순서 논의
시리즈 구조상 권장 시청 순서는 1기 TVA(1~24화) → 23.5화(경계면상의 미싱 링크) → 슈타인즈 게이트 0 → 1기 OVA(25화) → 극장판 부하영역의 데자뷰 순이다. 다만 극장판은 제로편과 독립적으로 시청 가능하며, 1기 TVA와 OVA만 본 상태에서 바로 극장판으로 넘어가는 것도 널리 권장된다. 극장판은 본편 1년 후의 후일담이므로 시간 순서상 가장 마지막에 해당한다.
미디어 믹스
사운드트랙
- 주제가: 이토 카나코 "あなたの選んだこの時を" (그대가 선택한 이 시간을). 작사 시쿠라 치요마루, 편곡 오오바 코스케.
- 엔딩 테마: 아야네 "いつもこの場所で" (언제나 이곳에서). 작사 시쿠라 치요마루, 편곡 오쿠야마 아키라.
- 음악은 아보 타케시와 무라카미 준이 담당했다.
드라마 CD
드라마 CD "슈타인즈 게이트 오페이션·세계선 변동 인피니트·프랙탈"(의재언외의 프랙탈)은 극장판 전후 서사를 보충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기타 매체
소설판, 코믹스판이 각각 존재한다. 소설판은 2013년 4월 27일 일본에서 발매되었고, 한국에는 2014년 NT노벨에서 정발되었다. 소설판은 극장판 영상 연출과 일부 디테일이 다르며, 특히 2005년 회귀 시 크리스가 트럭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영화판과 소설판에서 차이가 있다.
흥행과 평가
흥행
박스오피스 기준 약 560만 엔(약 56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2013년 12월 5일 개봉했으며 최종 관객 수 4,726명을 기록했다.
평가
평가는 엇갈린다. 크리스와 오카베의 관계에 집중한 점, 크리스 관점 서사 전환, 주제가의 퀄리티 등을 높이 사는 층이 있는 반면, 본편과 제로편의 감동적 강도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 크리스 서사에 편중되어 균형이 무너졌다는 평도 존재한다. "크리스를 좋아한다면 보라"는 조건부 추천이 자주 인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술에 취한 크리스의 애교 장면 같은 코믹 요소를 시청 포인트로 꼽는다.
설정 측면에서는 리딩 슈타이너 과부하, R 세계선, 호오인 쿄우마 부트스트랩 등 극장판 오리지널 설정이 원작 세계관에 정합적으로 통합되는지에 대한 팬덤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관련 문서
- 오카베 린타로
- 마키세 크리스
- 아마네 스즈하
- 시이나 마유리
-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 (1.048596%)
- 리딩 슈타이너
- 타임 리프
- 어트랙터 필드
- 세계선
- 오퍼레이션 스쿨드
-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 슈타인즈 게이트 엘리트
인용 출처
-
The Mechanics of Steins;Gate v1.0.3, §2.3.2 "Deja Vu" — 데자뷰와 세계선 간 기억 전달 메커니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