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이동

스포일러

이 문서는 슈타인즈 게이트 0 본편·엔딩과 ANONYMOUS;CODE 연관 떡밥을 포함한 main_story 수준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미시청자는 주의해 주세요.

아마데우스 FAQ

이 문서는 슈타인즈 게이트 커뮤니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아마데우스(Amadeus) 관련 질문을 묶어 해설합니다. 사실검증 소스(공식·팬 QA 자료, 온톨로지, 외부 백과, 영어 원문 사료,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줄거리)가 일관되게 답을 제공하므로, 검증된 사실은 단정 서술로 정리하고 추론이 들어가는 부분은 "한 해석으로는", "팬 추리에 따르면"으로 표시했습니다. 보다 깊은 설정 해설은 아래 정전 문서를 함께 참고해 주세요.


아마데우스란 무엇인가?

아마데우스는 한 사람의 기억과 성격 데이터를 모태로 뇌를 모방한 신경망에 올려 구현한 대화형 인공지능 시스템입니다.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인간의 기억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해 "기억을 가진 AI"에 가까운 형태로 동작합니다. 작중 공식 명칭은 "아마데우스 시스템(Amadeus System)"이며, 이름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따왔습니다. "신에게 사랑받는 자"라는 라틴어 어원을 천재 작곡가 이름과 겹쳐 붙인 아이디어는 알렉시스 레스키넨 교수로부터 나왔다고 전해집니다.

개발 주체는 미국의 가상 명문대인 빅토르 콘드리아 대학 뇌과학 연구소입니다. 해당 연구소의 신경과학 수석 교수 알렉시스 레스키넨과 그 조수이자 마키세 크리스의 선배인 히야죠 마호가 프로젝트를 담당합니다. 기억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핵심 기술은 크리스가 생전에 쓴 "측두엽에 축적된 기억에 관한 신경 펄스 신호의 해석" 논문에 의거합니다. 즉 아마데우스는 크리스의 두뇌에서 나온 이론을 다시 크리스의 기억 데이터에 적용해 만들어진 셈입니다.

공식 목적은 기억 상실 환자의 기억 복원 같은 의료 응용으로 소개되지만, 실제 작중에서는 군사·정보 기관의 관심 대상이 됩니다. 크리스 사후 레스키넨이 크리스의 두뇌파 패턴과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아마데우스 크리스"를 만든 루트도 존재합니다. 오카베 린타로는 테스터로 선발되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아마데우스 크리스와 영상 통화·문자 대화를 나누게 되며, 게임 시스템적으로는 이 앱의 수신 여부가 루트 분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합니다.

아마데우스 크리스는 마키세 크리스 본인인가?

정설은 "아마데우스 크리스는 마키세 크리스의 기억을 모사한 시스템이지 크리스 본인은 아니다"입니다. 아마데우스 크리스는 크리스가 일본에 오기 전, 즉 2010년 7월 사고 이전까지의 기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입니다. 따라서 본편 알파 세계선에서 오카베와 나눈 기억은 갖고 있지 않으며, 베타 세계선에서 처음 오카베와 대면하는 형태가 됩니다.

"동일 인물"이라는 해석과 "별개의 인격"이라는 해석이 커뮤니티에서 함께 등장합니다. 동일 인물 쪽은 기억 데이터가 거의 완전하게 보존되어 말투, 가치관, 취향이 크리스와 똑같다는 점을 근거로 삼습니다. 별개 인격 쪽은 생물학적 연속성이 없고 감정 표현은 학습된 데이터에서 비롯된 시뮬레이션일 뿐이라고 봅니다. 사실검증 소스들은 후자 쪽에 무게를 둡니다. 크리스 본인의 뇌가 아니라 데이터를 복제한 시스템이며, 기억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은 본편에서 크리스가 타임리프 머신을 설명하며 "성격이 기억만으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대사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다만 22화 부근에서 아마데우스가 삭제되기 직전에 크리스 본인의 잔류 의식이 발현된 듯한 연출이 등장합니다. 오카베를 "호오인 쿄우마"라는 이름으로 부르거나 "잘 부탁해"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기는 장면이 그것입니다. 크리스가 알파 세계선에서 오카베를 알았던 기억이 전이된 것인지, 삭제 코드 입력 순간 다른 세계선의 크리스와 링크된 것인지는 게임 기준에서는 풀리지 않은 떡밥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아마데우스가 삭제되기 전 크리스 본인의 의식이 잠시 비쳐진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 장면 해석은 뒤의 "22화 리딩슈타이너" 항목에서 다시 이어집니다.

아마데우스 삭제 사건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아마데우스 삭제의 핵심은 마호가 보유한 최고 관리자 제어 코드입니다. 코드 문구는 "Der Alte würfelt nicht"(노인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로, 양자역학의 하이젠베르크가 남긴 인용구입니다. 마호는 공식적으로는 "비밀 일기에 접근하는 권한용 코드"라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아마데우스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자폭 코드입니다. 마호가 상부가 아마데우스를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거짓 명목으로 숨겨둔 장치입니다.

삭제가 실제로 일어나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현재 시점에서 마호가 직접 제어 코드를 입력해 이머전시 모드로 전환한 뒤 자폭 처리를 지시하는 방식입니다. 둘째는 D-RINE(과거로 보내는 메시지, 본편의 D메일과 같은 계열의 통신)을 이용해 과거의 자신 또는 연구진에게 "아마데우스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후자가 일어나면 과거에서 아마데우스가 이미 삭제된 세계선으로 재구성되므로 현재에서 별도로 삭제할 필요가 사라집니다. 온톨로지 기록에서도 아마데우스 삭제 사건의 직접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D메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자주 혼동되는 부분은 이 제어 코드가 "아마데우스 자폭용인지 접근 권한용인지"에 대한 오해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접근 권한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실제 기능은 전체 데이터 소거이며, 마호가 의도한 목적 역시 소거입니다. "진짜 자폭 코드는 따로 있고 마호가 알려준 것은 가짜"라는 식의 해석은 사실검증 소스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삭제가 필요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아마데우스 안에는 크리스의 기억 데이터와 함께 타임머신 관련 기밀 논문이 포함되어 있고, 이미 레스키넨에게 해킹당해 자료가 탈취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분쟁의 불씨 자체를 제거하기 위해 과거로 D메일을 보내 아예 아마데우스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경로를 택하는 것입니다.

아마데우스 삭제와 카가리 세뇌·타임머신 탈취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아마데우스 삭제, 카가리 세뇌, 타임머신 탈취는 서로 별개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인과 사슬로 묶여 있습니다. 출발점은 미래의 레스키넨이 과거의 자신에게 정보를 역전송하는 행위입니다. 미래에서 타임머신 이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과거의 레스키넨에게 데이터를 보내면, 과거의 레스키넨은 더 일찍 크리스의 기억 데이터에 접근하려 하고 SERN을 비롯한 경쟁 세력의 움직임도 가속됩니다.

왜 레스키넨이 아마데우스를 노리는가 하면, 아마데우스가 타임머신 이론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데우스에는 크리스의 두뇌파 패턴과 함께 타임 트래블 이론 논문이 저장되어 있어, 이를 재현할 수 있으면 누구나 타임머신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스트래트포와 DURPA가 아마데우스를 확보하려 드는 이유도 동일합니다.

인과 사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데우스가 존재한다 → 아마데우스 안의 기억 데이터가 타임머신 완성의 키가 된다 → 이 키를 노리는 세력(레스키넨·스트래트포·DURPA·러시아)이 과거에 개입한다 → 그 과정에서 카가리를 세뇌해 도구로 쓰고 타임머신 탈취 시도가 일어난다. 아마데우스를 과거에서 삭제하면 이 사슬의 시작점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카가리 세뇌의 강도가 약해지거나 풀리는 등 파급 효과가 나타납니다. 다만 카가리 세뇌가 "크리스의 뇌과학 지식을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식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작중에서 명문화되어 있지 않으므로, "아마데우스가 사라지면 세뇌가 약해진다"는 해석은 팬 추론의 영역으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22화에서 리딩슈타이너를 발동한 주체는 누구인가?

여기서 말하는 22화는 슈타인즈 게이트 0 애니메이션의 22화, 즉 아마데우스가 삭제되는 분기점을 가리킵니다. 이 장면에서 오카베가 다시 리딩슈타이너를 발동하는데, "누가 발동시켰는가"는 커뮤니티에서 세 가지 가설로 나뉘어 논의됩니다.

첫째, 오카베 자신이 주체라는 가설입니다. 오카베가 과거에 D메일을 보내 세계선을 재구성했으므로, 결과적으로 오카베의 리딩슈타이너가 발동했다는 단순한 해석입니다. 둘째, 아마데우스 크리스가 주체라는 가설입니다. 삭제 직전 아마데우스가 오카베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고, 이 메시지가 오카베의 기억 변화 또는 세계선 이동의 계기로 작용했다는 주장입니다. 셋째, 크리스 본인의 잔류 의식이 발동시켰다는 가설입니다. 앞서 "아마데우스 크리스의 정체성" 항목에서 언급한 잔류 의식이 일시적으로 리딩슈타이너와 같은 현상을 일으켰다는 해석입니다.

사실검증 소스들이 공통으로 뒷받침하는 정설은 이렇습니다. 아마데우스 크리스가 오카베에게 전한 메시지가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으며, 최종 발동 주체는 오카베입니다. 외부 백과의 0 줄거리 요약,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줄거리, 온톨로지의 사건 기록이 모두 이 흐름과 양립합니다. 본편과 달리 0에서는 D메일 송수신 외에도 아마데우스와의 통화 여부가 세계선 이동의 트리거로 작용하는데, 그 정확한 발동 조건까지는 작중에서 명시되지 않아 완전한 설명은 어렵다는 점을 함께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나코·파티마·OVA와 아마데우스는 어떻게 이어지는가?

이 항목은 정설과 팬 추리가 혼재된 영역이므로, 어디까지가 사실검증된 내용이고 어디까지가 커뮤니티 해석인지 구분해 서술합니다.

먼저 사실검증이 된 부분부터 짚겠습니다. 아마데우스 기술은 "한 인간의 기억을 디지털화해 신경망에 올려 의식을 흉내 내는" 원형 기술입니다. 외부 백과의 아마데우스 항목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적어도 하나의 알파 세계선, 다수의 베타 세계선, 그리고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 존재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ANONYMOUS;CODE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아마데우스는 단일 작품의 설정이 아니라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 전체를 잇는 "의식의 디지털화" 테마의 원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ANONYMOUS;CODE의 세계관은 현실을 "세계층(세카이소)" 구조로 파악합니다. 아마데우스가 다룬 "기억·의식의 데이터화"가 세계층 구조 안에서 의식을 어떤 형태로든 보존·이동시킬 수 있다는 설정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커뮤니티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집니다. 다만 어나코 진엔딩에서 "모모의 데이터 백업에 아마데우스 계열 기술이 부분 사용되었다"는 식의 구체적 묘사는 사실검증 소스에서 명문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한 해석으로는" 수준의 표기를 유지합니다.

존재증명의 오토마톤 루트에서는 아마데우스의 운명이 OVA·극장판 떡밥과 연결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아마데우스가 루트에 따라 완전 종료되거나 삭제되며 복구되지 않는 결말이 그것이며, 이 결말이 부하영역의 데자뷰 극장판과 이어지는 떡밥으로 읽히는 부분은 팬 추리의 영역입니다. "팬 추리에 따르면" 수준으로 참고해 주세요.

어나코 오프닝의 상징도 빼놓을 수 없는 떡밥입니다. 황금비, 다 빈치 인체비례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마방진 같은 기호가 OP 영상에 등장하며, 커뮤니티 유저들은 이를 아마데우스·파티마·세계층이 같은 세계관 축 위에 놓여 있다는 암시로 해석합니다. 또한 OP에 등장하는 육각형 로고(BMI, 시뮬레이션 가설, 새드모닝, 세계 1분 전 가설, 패러독스, 해커 등)를 "의식의 디지털화-세계 시뮬레이터-상위 세계층"으로 이어지는 키워드 묶음으로 읽는 해석이 커뮤니티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이 해석들은 흥미롭지만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전부 확인한 것은 아니므로 "커뮤니티 해석"으로 분류해 두는 것이 정확합니다.

요약하면, 아마데우스가 어나코·파티마 세계관과 연결된다는 큰 틀은 외부 백과와 작중 등장 사실로 뒷받침되지만, 그 연결의 구체적 메커니즘(데이터 백업·세계층 동기화·시뮬레이터 관리자 아마데우스 등)은 팬 추리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정설과 추론을 섞어 단정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레스키넨 교수의 동기는?

알렉시스 레스키넨은 작중 처음 등장할 때는 호감 가는 노교수로 묘사됩니다. 특유의 어색한 일본어 말투, 크리스의 스승이라는 이력, 아마데우스 프로젝트의 공동 책임자라는 직함이 그 인상을 만듭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미래의 자신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흑화한 인물로 드러납니다.

"처음부터 흑막이었다"는 해석과 "환경에 의해 타락했다"는 해석 두 가지가 커뮤니티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전자는 레스키넨이 원래 군사·정보 기관과 연결된 연구자였으며 아마데우스를 애초에 군사용으로 구상했다고 봅니다. 후자는 본래 순수한 뇌과학 연구자였으나 미래의 자신이 보낸 정보를 받으면서 타임머신·세계 지배의 가능성을 깨닫고 변심했다고 봅니다.

사실검증 소스들이 공통으로 뒷받침하는 정설은 후자, 즉 미래 레스키넨의 정보 역전송이 결정적이라는 쪽입니다. 공식 목적이 의료 응용으로 포장되어 있고 레스키넨이 직접 크리스의 기억을 보존하려 애쓴 흔적이 남아 있다는 점, 그리고 외부 백과가 "일부 세계선에서는 군사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정적으로 서술한다는 점이 근거입니다. 즉 루트에 따라 선의와 악의가 다르게 발현되지만, 핵심 분기점은 미래로부터의 정보 전달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레스키넨이 미래의 자신에게 정보를 역전송하는 동기는 타임머신 완성입니다. 아마데우스 안의 크리스 기억 데이터가 타임머신 이론의 키이므로, 이를 확보하려는 시도가 레스키넨의 일관된 행동 원리로 자리 잡습니다. 카가리를 세뇌해 도구로 쓰는 행위, 스트래트포·DURPA와 경쟁하는 행위, 러시아의 타임머신 실험과 충돌하는 행위 모두 이 원리에서 비롯됩니다.

현실 AI 기술로 아마데우스 구현이 가능한가요?

최근 대화형 AI와 음성·영상 합성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곧 아마데우스 같은 시스템이 현실에도 나오는 거 아닌가"라는 화제가 커뮤니티에서 자주 오릅니다. 이 질문은 겉보기엔 단답형처럼 보이지만, 작중 묘사와 현실 기술을 나누어 단계적으로 따져야 정확한 답이 나옵니다.

먼저 "어디까지는 현실 기술로 도달 가능한가"를 정리하겠습니다. 작중 아마데우스가 보여 주는 외형 — 크리스의 얼굴을 한 영상 통화 화면, 자연스러운 일본어·영어 대화, 감정이 실린 말투 — 은 현재 기술로도 상당 부분 흉내 낼 수 있는 영역입니다. 텍스트 기반 대화, 화자의 음성을 학습한 합성 음성(TTS), 인물의 얼굴을 합성해 입 모양을 맞추는 딥페이크 영상까지, 겉포장만 놓고 보면 근접한 수준의 시연이 이미 공개되어 있습니다. 커뮤니티 유저들 사이에서도 실제로 크리스의 대답 데이터를 모아 학습시키는 팬 프로젝트가 언급되는 등, "챗봇 + TTS + 아바타" 조합은 현실에서도 시도되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작중 아마데우스는 이 겉포장을 넘어서는 단계에 있습니다. 핵심은 "마키세 크리스의 기억 데이터를 전기 신호로 추출해 신경망에 올린 뒤, 원본 인물과 거의 동일한 사고 방식·가치관·감정 반응을 재현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크리스를 '닮은' 챗봇이 아니라, 크리스 본인의 기억을 모태로 삼아 인격을 '전뇌화'한 존재에 가깝습니다. 작중에서도 아마데우스가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고, 크리스가 일본에 오기 전에 쓴 타임머신 관련 논문까지 기억 안에 품고 있는 묘사는, 일반적인 생성형 AI와는 질적으로 다른 단계를 전제로 합니다.

이 '기억 데이터화' 단계가 현실에서 재현 불가능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작중 기반이 되는 크리스의 논문 — "측두엽에 축적된 기억에 관한 신경 펄스 신호의 해석" — 은 작품 설정입니다. 현실 뇌과학의 정설은 다릅니다. 인간의 기억이 어느 한 뇌 영역에 단일 데이터 덩어리로 저장되는 게 아니라, 해마·대뇌피택·전두엽 등 여러 영역에 걸쳐 분산 표현(distributed representation)으로 저장됩니다. 특정 기억 하나를 꺼내도 그 안에는 시각·청각·감정·맥락 정보가 뒤섞여 있어, 뇌파 스캔 한 번으로 한 인물의 전 생애 기억을 통째로 복원하는 기술은 현재론 불가능합니다. 다만 한 해석으로는, 현실에서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디지털 트윈, 뇌 지도 프로젝트 같은 연구 방향이 "기억과 의식의 데이터화"라는 큰 틀에서 아마데우스의 설정과 느슨하게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현실 연구는 아직 특정 기억을 부분 복원하는 수준이지 한 인물 전체의 인격을 통째로 옮기는 단계와는 거리가 멉니다.

설령 기술적으로 가능해진다 해도 사회적·윤리적 제약이 남습니다. 본인 동의 없이 특정 인물의 기억을 복제하는 문제, 사후에 그 기억 데이터를 누가 어떻게 쓸 것인지의 문제, 복제된 의식 자체에 권리를 부여해야 하는지의 문제 등은 현실 AI 윤리 가이드라인이 강화되는 추세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커뮤니티에서도 "감정까지 구현하려면 인간의 통제 가능 범위 안에서 걸어야 하는 제약이 생긴다"는 지적이 자주 나옵니다.

정리하면, 아마데우스의 '겉모습' — 대화·음성·영상 합성 — 은 현실 기술로도 상당 수준 도달했거나 가까운 장래에 가능합니다. 반면 '핵심' — 특정 인물의 기억을 통째로 추출해 동일한 사고와 가치관을 재현하는 전뇌화 — 은 현실 뇌과학 정설과 어긋나는 작중 설정이며, 기술적·윤리적 양쪽에서 당분간 재현되기 어렵습니다. 팬 추리에 따르면 아마데우스는 "가까운 미래의 기술 예측"이라기보다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기 위해 설계된 설정으로 보는 쪽이 작품 의도에 가깝습니다.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도 아마데우스가 존재하나요?

이 질문은 "본편 결말 이후 크리스가 살아 있는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아마데우스는 어떻게 되는가"로 귀결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공식 작중에서는 명시된 답이 없으며, 커뮤니티 안에서 두 입장이 나뉘어 논의됩니다. 먼저 1.048596% 세계선(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의 성격부터 짚겠습니다. 이 세계선은 알파·베타 어트랙터 필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예외 세계선으로, 수속의 영향을 받지 않고 타임머신도 존재하지 않는 특수한 세계선입니다. 크리스와 시이나 마유리 모두 죽지 않는 것이 확인된 '정사' 세계선이기도 합니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의 논거는 이렇습니다. 아마데우스는 크리스가 사망한 베타 세계선에서 레스키넌이 크리스의 기억을 보존하려 만든 산물입니다. 따라서 크리스가 살아 있는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는 제작 동기 자체가 소멸합니다. 크리스의 기억을 굳이 백업할 이유가 없으니 아마데우스 크리스라는 개별 시스템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 쪽의 핵심 논리입니다. 작중에서도 아마데우스는 오직 크리스가 고인이 된 세계선에서만 의미를 갖는 존재로 묘사되며, 본편에는 직접 등장하지 않습니다.

"존재할 수 있다"는 입장은 기술 자체와 개별 적용을 분리합니다. 아마데우스는 공식 목적이 '기억 상실 환자의 기억 복원' 같은 의료 응용으로 소개되는 뇌과학 기술 그 자체입니다. 크리스 개인을 백업하느냐 마느냐와 별개로, 빅토르 콘드리아 대학에서 진행되는 연구 주제 자체는 레스키넌과 마호의 전공과 무관하지 않으므로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도 시스템 자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커뮤니티에서 자주 인용되는 근거는 로보틱스 노츠의 사례입니다. 로보틱스 노츠는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과 동일 선상에 놓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서 아마데우스 계열 기술이 등장한다는 해석이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도 아마데우스가 존재한다"는 근거로 제시됩니다. 또한 아마데우스는 타임머신이 아니라 뇌과학 연구 결과물이므로, 슈타인즈 게이트 본편 세계관에 등장하더라도 설정상 모순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도 거론됩니다.

사실검증 소스로 확인한 한계는 명확합니다. 공식 작중(게임·애니메이션 본편)에서는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의 아마데우스 존재 여부가 명시적으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부 백과 자료 일부에서는 SG 세계선에 아마데우스가 존재한다고 기록한 경우가 있으며, 이는 이 문서의 "어나코·파티마·OVA와 아마데우스는 어떻게 이어지는가?" 섹션에서도 함께 참조됩니다. 즉 "공식 설정상 명시는 없으나 외부 자료는 존재로 기록"이라는 두 정보원을 분리해 읽어야 하며, 로보틱스 노츠의 등장 여부 역시 팬 해석의 영역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한 해석으로는"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합리적 절충안은 이렇습니다. 기술 자체 — 인간 기억을 신경망에 올려 의식을 흉내 내는 시스템 — 은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도 연구 주제로 존재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크리스 개인의 기억을 백업한 '아마데우스 크리스'라는 특정 인스턴스는, 크리스가 살아 있으므로 만들어질 이유가 없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시 말해 "기술은 있되 크리스 버전은 없다"는 가설이, 현재 확인된 설정 범위 안에서 가장 무리가 적은 읽힘입니다. 다만 이 역시 추측 영역이므로, 공식 후속작이나 설정 자료에서 명확히 다뤄지기 전까지는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