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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이 문서는 엔드게임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IBN 5100 봉납 경로, 하시다 스즈(아마네 스즈하)의 유언, 페이리스 루트의 저택 장면, 《슈타인즈 게이트 0》 정월 에피소드 내용이 공개됩니다.

쿠로키

개요

쿠로키는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아키하 가문의 전속 집사다. 페이리스 냥냥(본명 아키하 루미호)을 아가씨로 모시며, 아키하바라의 노른자위에 자리한 아키하 가의 고급 맨션을 관리한다. 본편에서 오카베 린타로 일행이 저택을 처음 방문한 장면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이때 페이리스가 그를 "쿠로키"라는 이름으로 불러 작중 이름이 밝혀진다.

비중은 작지만, IBN 5100 보관 경로로 이어지는 자기일관성 루프의 최종 실행 단계를 맡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서사상 의미가 크다. 스즈하(가명 하시다 스즈)의 유언은 그녀의 사후 아키하 유키타카를 거쳐 어린 페이리스와 쿠로키에게 전달되었고, 쿠로키는 페이리스의 손을 잡고 야나바야시 신사에 IBN 5100을 봉납했다. 《슈타인즈 게이트 0》에서는 아버지를 여읜 페이리스를 홀로 보필하는 모습으로 반복 등장한다.

프로필

  • 이름: 쿠로키
  • 이명: 최강 집사 (오카베 린타로)
  • 성별: 남성
  • 직업: 집사
  • 소속: 아키하 가문
  • 모시는 아가씨: 아키하 루미호 (페이리스 냥냥)

성격과 특징

본편의 오카베 독백에서 쿠로키는 턱시도를 갖춰 입은 은발의 신사로 묘사된다. 처음 저택을 찾은 시이나 마유리는 "진짜 집사 아저씨"라며 감탄했고, 오카베 역시 완벽한 집사의 모습이라고 받아들였다. 소리나 기척 없이 물러나는 자태는 오카베가 "집사의 귀감"이라고 평할 정도다.

주인 가문에 대한 신중함도 특징적이다. 낯선 방문객에게는 아가씨의 부재만 알릴 뿐 행선지를 결코 밝히지 않으며, 이 융통성 없어 보이는 태도에 오카베는 속으로 탄식하기도 한다. 한편 《슈타인즈 게이트 0》에서는 실내에 먼지 한 톨 남기지 않는 완벽주의가 오히려 약점으로 드러나, 객실이 어질러진 상태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적인 일면도 보인다.

본편 행적

첫 방문 안내

오카베와 마유리, 하시다 이타루가 페이리스의 저택을 처음 찾은 것은 본편 4챕터의 일이다. 쿠로키는 세 사람을 거실로 안내하고 안쪽에 "아가씨. 호오인 쿄우마님과 친구분들이 오셨습니다"라고 전했다. 페이리스가 "쿠로키, 고맙다냥"이라 화답하는 장면은 본편에서 그의 이름이 불리는 거의 유일한 순간이다.

이 자리에서 페이리스는 이 일대의 땅이 원래 아키하 가문 소유였음을, 즉 자신이 아키하바라 대지주의 상속자임을 밝힌다. 오카베는 대화 도중 집사가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진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페이리스 루트 — 인터폰 응대

스즈하 미행 D메일을 취소해 도달한 0.409431% 세계선(페이리스의 D메일이 그대로 남아 아버지가 생존한 상태)에서, 오카베는 취소할 D메일의 내용을 알기 위해 그녀를 찾아 맨션을 다시 찾는다. 인터폰에 나온 쿠로키는 아가씨가 지금 집에 없다는 사실만 알릴 뿐, 오카베의 추궁에 "당신이 아가씨에게 달갑지 않은 인물이라는 가능성도 있으니까요"라며 행선지를 대답할 수 없다고 거절한다. 직접 연락해 달라는 말만 남기고 통화를 끊으려 하는 그에게 오카베는 속으로 융통성 없는 노인이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그러나 이 신중함이 무조건적인 거절은 아니었다. 페이리스가 돌아온 뒤 다시 찾자, 쿠로키는 "방으로 와 주십시오. 아가씨가 만나고 싶어하십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를 방으로 들여보낸다.

아버지 생존 세계선의 배웅

0.409420% 세계선에서는 페이리스의 D메일 취소 전, 저택에서 카드 게임을 하던 일행이 돌아갈 때 아버지 아키하 유키타카와 집사 쿠로키가 현관까지 나와 배웅한다. 아버지는 다시 놀러 오라는 인사를 건넸다.

페이리스 엔딩으로 이어지는 0.409431%의 밤에는 부부가 급한 일로 해외로 나서면서 오카베에게 "집사인 쿠로키는 남아있을 테니, 무슨 일이 있으면 그에게 말하게"라고 부탁한다. 주인 일가가 집을 비운 순간에도 저택을 지키는 것이 집사 쿠로키의 역할임을 보여주는 대사다.

IBN 5100 봉납 — 인과루프의 최종 실행

쿠로키의 가장 중요한 서사적 기능은 IBN 5100 보관 경로의 마지막 고리를 잇는 일이다. 1975년에 도착한 아마네 스즈하(가명 하시다 스즈)는 IBN 5100을 확보해 아키하 유키타카에게 맡겼고, 자신의 사후를 대비해 "IBN 5100을 야나바야시 신사에 봉납해 달라. 언젠가 젊은이들이 가지러 올 테니 그때 기꺼이 빌려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스즈하와 유키타카가 같은 해인 2000년에 잇달아 사망하면서 이 유언은 고아가 된 어린 페이리스와 집사 쿠로키의 손에 넘어왔다.

[공식] "페이리스 아빠도 직후에 죽었기때문에 페이리스와 집사가 야나바야시신사에 봉납했습니다. 스즈하의 유언은 스즈하→페이리스 아빠→페이리스와 집사에게 전달된 것입니다." — 슈타게 공식 QA자료집, Q14

이에 따라 쿠로키는 어린 페이리스를 데리고 직접 야나바야시 신사를 찾았다. 페이리스 루트에서 오카베의 조사에 협조한 루카의 아버지는 봉납자가 루미호였음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공식] "그녀가 아직 초등학생 무렵이었어요. 집사 쿠로키 씨와 함께 이 신사를 찾아와주었지요" — 『Steins;Gate Elite』 8챕터

봉납 당시의 모습은 본편에서 마유리가 페이리스에게 들은 이야기로 전해진다. 페이리스가 초등학생이 되기 직전 무렵, 쌀쌀한 가을날의 일이었다.

[공식] "가을인데 엄청 추운 날 페리스쨩이 부들부들 떨면서 집사인 쿠로키씨의 손을 잡고⋯⋯" — 『Steins;Gate』 2챕터

루카의 아버지가 이 오래된 컴퓨터를 맡아둔 것을 "9년 쯤 전"이라 회상하는 점, 페이리스의 나이(1993년생)와 맞물어 봉납은 2000년경, 즉 아버지와 스즈하를 잃은 직후에 이루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봉납된 IBN 5100은 2010년 오카베의 손에 들어가고, 그 사실을 과거의 스즈하가 알고 있었다는 구조까지 되돌아가면 원인과 결과가 순환하는 자기일관성 루프가 성립한다. 쿠로키는 이 루프에서 유언을 실제로 집행한 최종 단계의 인물이다.

페이리스의 D메일이 취소되지 않고 아버지가 생존한 세계선에서는 이 경로 자체가 무너진다. 생존한 유키타카가 유괴 몸값 마련을 위해 IBN 5100을 매각해 버리면서 신사 봉납은 일어나지 않고, 쿠로키가 봉납을 집행할 미래도 함께 사라진다.

《슈타인즈 게이트 0》 행적

카가리 수색

오카베가 12년 전 아키하바라에서 행방불명된 시이나 카가리의 단서를 찾을 때, 페이리스는 집사 쿠로키에게도 물어보았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고, 수색은 다른 길로 이어진다. 대신 페이리스가 전해 들인 "양갈래머리의 유령" 소문이 스즈하의 흔적을 짐작게 하는 단서가 되었다(제4화 망실유전의 솔리튜드 참조).

이후 아마데우스 서버 관련 위기에서는 페이리스가 "쿠로키에게도 전해 뒀다"고 말할 만큼, 아키하바라 일대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시하는 자경단 연락망의 축으로도 기능한다.

정월 저택 방문

정월 셋째 날 마호의 상태를 확인하러 저택을 찾은 오카베를 쿠로키가 마중했다. 오카베의 독백은 이 시점의 그를 "아버지를 여의고 천애고아가 된 페이리스를 홀로 완벽하게 돌보는 최강 집사"이자 "페이리스가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는 몇 없는 인물"로 소개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 장면에서 드러나는 균열이다. 여느 때처럼 빈틈없이 돌아서던 쿠로키는 내객 앞에서 발을 삐끗하며 휘청거리고, "피곤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며 부끄러워한다. 어느 때라도 냉정 침착한 로봇 같은 사람이라 여겼던 오카베는 이 낯선 모습에 "별걸 다 보는군"이라 중얼거린다. 이 피로의 원인은 곧이어 밝혀진다.

마호·모에카의 동거와 '청소 중사'

호텔 방 습격 사건 이후 히야죠 마호의 임시 거처가 된 저택 객실은, 마호와 키류 모에카가 쌓아 올린 책과 자료의 탑으로 "잡동사니의 궁전"화해 있었다. 먼지 한 톨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 신조인 쿠로키는 방문객을 맞는 자리에서 "이대로는 아키하 가가⋯⋯"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쓰러질 듯 초췌해진다. 생활능력과 정리 의식이 없는 두 사람의 자각 없는 행동이 집사의 허용량을 넘어선 결과였다.

사태는 마유리가 소집한 '청소 중사', 즉 텐노지 나에의 등장으로 해결된다. 반나절에 걸친 대청소로 방이 원래 모습을 되찾자, 자기 방에서 잠들어 있던 쿠로키는 정리된 것을 본 순간 기운을 되찾아 일행에게 호화로운 저녁을 대접했다. 마호가 새 책상과 책장 조립을 그에게 맡길 만큼 "그 사람 대단하던데"라며 신뢰를 표한 것도 이 무렵이다. 쿠로키의 만회된 자존심과 함께 저택의 일상이 돌아오는 에피소드다.

피아노 조율

대청소 후의 저녁 자리에서 쿠루시마 카에데가 거실 모퉁이의 업라이트 피아노로 연주를 선보인다. 이 피아노는 아키하 가의 저택에 항시 사용 가능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었는데, 페이리스가 "써 주면 피아노도 기뻐할 거다냥"이라 넘긴 자리에서 쿠로키는 조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짤막하게 밝힌다. 살림 전반에 미치는 그의 손길을 보여주는 작은 대사다.

외전 — 선형 구속의 페노그램

이하의 서술은 외전 『Steins;Gate: 선형 구속의 페노그램』의 전개에 기반한 것으로, 본편 정전 서술과는 구분해 읽어야 한다. 인물의 성격 규정 근거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선형 구속의 페노그램』 「크리스 시점」에서는 라운더 소동으로 마유리와 하시다 이타루를 잃고 무너진 오카베의 보호에 아키하 가가 나선다. 쿠로키는 페이리스 저택으로 사람들을 옮기도록 권하고, 빈집이 된 라보의 안전까지 챙긴다.

[공식] "안심하십시오. 저희가 여길 벗어나면 대신 여기 상황을 감시할 자를 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 『Steins;Gate: 선형 구속의 페노그램』 「크리스 시점」

같은 단편에서 쿠로키는 크리스를 위해 오카베의 옆방에 침실을 준비해 두었음을 알리며 피로한 그녀를 쉬게 한다. 크리스는 아버지 유키타카의 교섭력과 함께 "배후에 강대한 조직이라도 달고 있는 것 같은" 이들 아키하 가의 규모에 의구심을 품는다.

「페이리스 시점」에서는 아버지를 잃은 뒤의 페이리스 일상이 그려진다. 집에 돌아가도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쿠로키뿐이며, 어머니 치카네는 해외에 나가 있는 날이 많다. 어느 날 텐노지 유고와의 통화를 마친 쿠로키는 평소답지 않게 쌀쌀맞게 거리를 두는데, 페이리스는 그가 주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 그 진의를 끝내 읽지 못한다. 페이리스가 꿈속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쿠로키가 자신을 기다리는 아침을 "잔혹한 꿈"으로 회상하는 대목은 이 가족 관계의 온도를 보여준다.

발렌타인 초콜릿 (팬덤 추측)

《슈타인즈 게이트 0》 애니메이션의 스페셜 에피소드인 제24화 결정다형의 발렌티누스는 발렌타인데이를 소재로, 페이리스 주도로 핸드메이드 초콜릿을 만드는 "제36차 원탁 초콜릿 회의"를 그린다(Steins;Gate 0 EP24-SP).

이 에피소드에서 모에카가 쿠로키에게 초콜릿을 건넸다는 소개가 팬덤에 퍼져 있다(나무위키 「쿠로키(Steins;Gate)」). 다만 이 장면의 구체적 의미는 정전으로 확정된 바 없으며, 그간 방을 어지르게 한 '방해판'에 대한 미안함의 표시라는 해석은 팬덤에서 오르내리는 추측일 뿐이다. 본 문서에서는 사실 관계로 채택하지 않는다.

인간관계

  • 아키하 루미호 (페이리스): 모시는 아가씨. 아버지 사후 홀로 남겨진 그녀의 살림과 일을 뒷받침하며, 페이리스가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는 몇 없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봉납길에도 함께했다.
  • 아키하 유키타카: 선대 주인. 그의 사후 유언에 따라 IBN 5100 봉납을 집행했다. 생존 세계선에서는 부부의 해외 부재 중 저택을 맡긴다.
  • 오카베 린타로: 저택의 단골 손님. "오카베 님"이라 호칭하며 정중히 대하지만, 페이리스의 안전이 걸린 문제에서는 인터폰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다. 오카베는 그를 "최강 집사"라 부른다.
  • 시이나 마유리: 첫 방문에서 "진짜 집사 아저씨"라며 반긴 손님. 페이리스의 어린 시절 봉납 기억을 오카베에게 전하는 통로가 되기도 했다.
  • 하시다 스즈 (아마네 스즈하): 직접 면식은 없다. 그녀가 유키타카에게 남긴 유언의 최종 수혜자이자 집행자가 쿠로키이며, 그 집행이 2010년의 오카베에게 IBN 5100을 전달하는 루프를 완성했다.

페이리스의 가문 배경과 저택 일상의 상세는 페이리스 냥냥 캐릭터 FAQ 문서를 참고한다.

인용 출처

  • 슈타게 공식 QA자료집 — Q14 (스즈하 유언의 전달 경로와 페이리스·집사의 봉납)
  • 『Steins;Gate』 2챕터 — 마유리가 전하는 봉납 당시 페이리스의 기억
  • 『Steins;Gate』 4챕터 — 저택 첫 방문과 집사 쿠로키의 안내
  • 『Steins;Gate』 7챕터 — 페이리스 루트의 인터폰 응대, 배웅, 아버지의 부탁
  • 『Steins;Gate Elite』 8챕터 — 루카의 아버지의 봉납자 증언
  • 《슈타인즈 게이트 0》 — 카가리 수색, 정월 마중, 마호·모에카 동거 에피소드, 피아노 조율
  • 『Steins;Gate: 선형 구속의 페노그램』 「크리스 시점」·「페이리스 시점」 — 오카베 보호와 저택 이송, 페이리스의 일상
  • Steins;Gate 0 EP24-SP — 발렌타인 스페셜 에피소드 개요
  • 나무위키 「쿠로키(Steins;Gate)」 — 발렌타인 초콜릿 팬덤 소개 (사실 근거로는 미채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