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이 문서는 《슈타인즈 게이트 0》 전 루트의 핵심 전개 — 모에카의 습격과 마호 인질 대치, 마호 루트의 동거 생활과 레이예스 결전, 모에카의 중상 — 과 본편 알파 세계선의 라보 습격,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의 엔딩 이후를 아우르는 endgame 수준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키류 모에카와 히야죠 마호의 관계
"아마데우스와 살리에리. 크리스와 나. 그 둘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상대였다." — 『Steins;Gate 0』 제12장 「Recursive Mother Goose」
키류 모에카와 히야죠 마호의 관계는 《슈타인즈 게이트 0》이 배경이 되는 베타 세계선의 2010년 겨울에서 2011년 초까지를 무대로 합니다. 본편 알파 세계선에서는 마호가 등장하지 않고 모에카는 라보를 습격하는 라운더 요원이었기에, 두 사람이 실제로 교섭하는 것은 베타 세계선뿐입니다. 베타 세계선 안에서도 루트에 따라 모에카는 마호의 인질이 되기도, 목숨을 걸고 마호를 지키는 호위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 문서는 두 사람의 접점 계기, 루트별 관계 스펙트럼, 관계의 핵심 장면, 그리고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세계선들과의 대조를 정리합니다. 오카베와 모에카의 관계는 오카베와 모에카의 관계 문서가, 오카베와 마호의 관계는 오카베와 마호의 관계 문서가, 마호와 크리스의 관계와 살리에리 모티프는 크리스와 마호의 관계 및 마호와 크리스의 모차르트 살리에리 모티프 문서가 따로 다룹니다.
개요
모에카-마호 관계를 한 줄로 정의하면 "본편에서는 교차하지 않다가, 베타 세계선에서 취재와 호위라는 실무로 시작해 서로의 고립을 열어 주는 관계"입니다. 핵심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베타 세계선 한정 관계 — 알파 세계선에서 마호는 등장하지 않으며, 모에카는 IBN 5100을 노리고 라보를 습격한 장본인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베타 분기 안에서만 성립하는, 시리즈에서 가장 세계선 의존적인 인간관계 중 하나입니다.
- 취재와 호위를 겸한 실무적 출발 — 관계의 직접적 계기는 마호에 대한 취재와 신변 경호를 겸한 동거입니다. 모에카에게는 취재 기회가, 마호에게는 혼자 있지 않아도 되는 안정이 주어지는 쌍방의 이익 구조였다는 것이 오카베의 관찰입니다.
- 루트별 스펙트럼 — 같은 베타 세계선 안에서 모에카는 소설 루트 계열에서는 크리스의 유품을 노리고 마호를 인질로 잡는 습격자인 반면, 마호 루트에서는 동거와 구출, 목숨을 건 호위를 하는 존재입니다. 관계의 양상이 루트에 따라 극단적으로 갈라집니다.
- 살리에리 일화 — 마호 루트의 후반, 모에카는 살리에리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을 마호에게 전하며 마호의 자기 인식 전환을 이끕니다. 크리스를 잃은 마호의 열등감을 허무는 전달자가 모에카라는 구조는 이 관계의 문학적 핵심입니다.
- 고립끼리의 공명 — 일상적 정리에 집착이 없는 두 사람의 합숙 작업실은 서적이 천장까지 쌓인 공간이 되고, 오카베는 이를 두고 사회 부적합자 둘이 모인 결과라고 표현합니다. 대인 접촉에 서투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는 편해지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 '친구'라는 귀속 — 마호 루트의 결전에서 주디 레이예스는 중상을 입은 모에카를 가리켜 마호의 '친구'라고 부릅니다. 적대자의 입을 통해 관계의 성격이 처음으로 명명되는 장치입니다.
시기별·루트별 관계 변화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 시기 | 무대 | 관계 상태 |
|---|---|---|
| 2010년 12월경 | 제로 공통부(카가리 수색) | 다루의 연줄로 수색 의뢰 — 오카베는 경계 |
| 2011년 1월 | 마호 루트(제12장) | 취재·호위 동거 개시, 합동 작업실과 페이리스 저택 체류 |
| 2011년 1월~2월 | 마호 루트 후반 | 레이예스 추적 — 구출과 결전, 모에카 중상 |
| 2011년 초 | 마호 루트 엔딩 | 미국으로 떠나는 마호와의 작별 — '또 만나자' |
| 소설 루트 계열 | 제7장 「X-day Protocol」 | 다루 은신처 습격 — 마호 인질 대치 |
| 알파 세계선(본편) | 라디오회관·라보 | 마호 미등장 — 모에카는 습격자, 관계 불성립 |
|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 | 본편 에필로그 | 모에카는 브라운관 알바·라보멘 005 — 마호와의 접점 없음 |
접점의 계기 — 카가리 수색과 동거
다루의 연줄 — 카가리 수색 의뢰
두 사람의 접점은 시이나 카가리의 수색에서 시작됩니다. 카가리의 흔적을 찾아 아키하바라를 돌던 오카베와 스즈하에게 하시다 이타루가 자신의 인맥을 내놓고, 라보에 불려온 인물이 키류 모에카였습니다. 성공 보수 조건으로 수사 의뢰가 성사되고, 모에카는 조용히 수색을 시작합니다.
이 자리는 마호와의 직접 교섭이라기보다는 관계의 전제가 되는 자리입니다. 오카베는 모에카가 여전히 라운더 소속일지 모른다는 의심을 버리지 못하고 그녀를 경계하지만, 베타 세계선의 모에카는 아크 리라이트 소속의 편집가로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다루가 아키하바라 도시전설 관련 인터뷰로 모에카와 면식이 있었다는 맥락과 함께, 카가리 수색 지원을 위해 그녀가 소집되는 장면으로 그려집니다(Steins;Gate 0 EP05). 이 시기의 모에카에 대한 오카베의 경계와, 그 경계가 루트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회수되는지가 이 관계의 복선입니다.
취재와 호위를 겸한 동거
마호 루트에서 관계가 밀착되는 직접적 계기는 마호의 신변 문제입니다. 미행과 습격의 조짐이 잇따르자 마호는 숙소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정월 초에 두 사람의 동거가 사실상 밀어붙여지듯 결정됩니다. 오카베의 독백은 이 결정을 취재를 원하는 모에카와 혼자 있는 것이 불안한 마호 모두에게 최선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쌍방의 이익 구조로 정리합니다. 다만 모에카 자신은 처음부터 동거에 긍정적이지 않았다는 서술과 함께 이 루트가 열리며, 반대 의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두 사람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동거 공간은 곧 합동 작업실이 됩니다. 침대가 밀려나고 데스크와 접이식 밥상이 놓인 객실에서 마호는 아마데우스 연구를, 모에카는 취재와 컴퓨터 작업을 각자 이어가며, 인공지능의 프레임 문제 같은 전문 담론을 주고받는 사이가 됩니다. 이후 두 사람은 페이리스의 저택에서 신세를 지는 시기를 거치는데, 정리에 집착이 없는 두 사람의 탓에 객실은 서적과 자료가 천장까지 쌓인 미궁으로 변하고, 이를 수습하러 온 텐노지 나에는 '청소 중사'로, 텐노지 유고(미스터 브라운)는 군대식 훈련을 하는 교관으로 등장해 저택 대청소의 소동이 벌어집니다1. 페이리스가 마호가 아키하바라에 머무는 동안의 거처를 마련해 준 것도 이 무렵입니다2.
이 일상 속에서 모에카의 변화가 포착됩니다. 마호가 저녁 자리에서 조용히 빠져나가자 모에카는 그 표정이 괴로워 보인다는 이유로 직접 안부를 묻고, 오카베는 어느 세계선에서도 모에카가 이렇게 자발적으로 말하고 타인의 표정을 읽어 걱정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독백을 남깁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성으로 부르며 거리를 유지하는 호칭 문화 속에서도, 알파 세계선의 대인공포증적 모에카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교류가 쌓여 갑니다.
루트별 관계 스펙트럼
《슈타인즈 게이트 0》은 소설 루트와 이면 루트의 두 계열로 갈라지는 구조이며, 모에카에 대한 취급은 루트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마호 루트는 모에카의 팬에게 필수 감상 요소로 꼽힙니다3.
| 루트(계열) | 모에카의 포지션 | 마호와의 관계 |
|---|---|---|
| 소설 루트(제7장 「X-day Protocol」) | 습격자 | 다루의 은신처 습격 — 마호를 인질화 |
| 카가리 관련 축(제5장 등) | 조력자·정보 담당 | 수색·조사 재의뢰를 받는 협력 관계 |
| 마호 루트(제12장 「Recursive Mother Goose」, 통칭 『존재증명의 오토마톤』) | 호위자·친구 | 동거, 구출, 결전을 함께하는 밀착 관계 |
| 리나시멘토 계열(제6장 「Promised Rinascimento」) | 비중 없음 | 실질적 접점 없음 |
소설 루트 — 인질 대치
소설 루트 계열에서 모에카는 크리스가 마호에게 남긴 유품인 노트 PC와 외장 하드디스크, 즉 타임머신 정보를 노리는 라운더로 움직입니다. 다루의 은신처가 있는 뒷골목 빌딩이 습격을 당하고, 검은 라이더 슈트 차림의 여자는 도주하는 마호의 목덜미에 나이프를 대고 인질로 삼은 뒤 헬멧을 벗습니다. 오카베의 눈앞에 드러난 정체는 키류 모에카였고, 오카베는 그 무표정이 본편 8월의 습격 때와 똑같다고 느낍니다. 이 루트에서 두 사람은 협상과 대치의 당사자일 뿐, 교류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후 러시아 특수부대와의 교전에서 임무에 실패한 모에카가 파국에 이르는 전개로 이어집니다4. 오카베와 모에카 축의 정리는 오카베와 모에카의 관계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카가리 관련 축 — 조력자와 정보 담당
카가리의 기억과 행방을 쫓는 축에서는 모에카가 텐노지와 함께 라보 쪽에 협력하는 정보 담당으로 기능합니다. 카가리에게 크리스의 기억을 심은 자를 찾는 과정에서 오카베는 다시 모에카와 텐노지에게 수사를 의뢰하는 등, 이 축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수사 의뢰인과 수사자라는 실무로 유지됩니다.
마호 루트 — 동거에서 결전까지
제12장 「Recursive Mother Goose」, 통칭 『존재증명의 오토마톤』 계열이 이 관계의 본무대입니다. 위에서 정리한 동거 생활, 이면에서 진행되는 주디 레이예스의 아마데우스 병기화 음모, 그리고 그 음모가 두 사람을 결전으로 내모는 과정이 하나의 축으로 이어집니다.
관계의 핵심 장면
살리에리 일화 — 마호의 자기 인식 전환
마호 루트는 마호의 독백으로 열립니다. 아마데우스와 살리에리, 크리스와 나 — 스스로를 크리스의 살리에리로 규정하는 마호의 자기 인식이 이 루트 전체의 액자입니다. 살리에리 담화의 서두와 전개가 모두 이 제12장의 표면에 위치한다는 점은 매체 귀속상 중요합니다. 커뮤니티 자료에서 살리에리 일화를 『존재증명의 오토마톤』의 전개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같은 루트를 통칭으로 부른 것으로, 담화의 실제 배치는 제12장 내부입니다1.
루트 후반, 마호는 쓰러진 자리에서 관계 전체를 부정하는 절망을 쏟아냅니다. 살리에리는 살리에리일 수밖에 없다는 자조, 신께 사랑받는 아이를 이길 수 없었다는 탄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모에카가 그 독백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살리에리는 질투 따위 하지 않았다는 것,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자신 이상의 재능을 가진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독살했다는 이야기는 당대의 소문에 지나지 않으며 영화가 그 소문을 각색한 것이라는 것 — 모에카는 마호에게 실존 살리에리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을 전합니다. 마호는 모차르트도 살리에리를 존경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크리스가 자신을 살리에리라고 불렀던 발언의 의미를 새로 읽기 시작합니다.
이 음악사 지식의 출처도 같은 루트 안에 그려져 있습니다. 페이리스 저택의 저녁 자리에서 쿠루시마 카에데가 피아노로 터키 행진곡을 연주하며 자신은 연주보다 음악사 쪽에 흥미가 있다고 밝히는 장면이 모에카의 재조명과 이어지는 복선입니다. 오카베나 동료가 직접 조언하지 않고, 모에카라는 같은 종류의 고립을 지닌 인물이 카에데에게 들은 지식을 전하는 경로가 이 일화의 장치입니다. 이 전환점의 심리적 상세와 크리스의 생전 발언('살리에리는 마호 선배네요')의 의미는 마호와 크리스의 모차르트 살리에리 모티프 문서가 따로 다룹니다.
인질 대치와 구출의 대조
같은 두 사람이 소설 루트의 뒷골목에서는 나이프를 겨누는 관계였다면, 마호 루트에서는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레이예스의 시설에 붙들린 마호 앞에 검은 안개 속에서 모에카가 나타나 이쪽으로 재촉하고, 마호는 키류 씨라고 놀라며 그 이끌림을 따라 탈출합니다. 복도에 쓰러진 무장 호위병을 두고 모에카는 기절시켰을 뿐이라고 알리고, 도주를 이어가다가 마호가 되돌아가 아마데우스를 구해야 한다고 절규하자 스턴 그레네이드로 추격을 끊고 작전에 동행합니다. 마호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모에카가 움직인다는 구도는, 인질 대치의 구도를 뒤집은 거울입니다.
레이예스 결전 — '당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결전의 밤, 최고 관리 권한의 이양을 강요하던 주디 레이예스 앞에서 마호가 거부하자 모에카는 마호에게 입력을 종용합니다. 당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이유였습니다. 레이예스는 주저 없이 모에카를 쏘고, 복부에 총상을 입은 모에카를 가리켜 마호의 친구가 과다출혈 중상이라고 부릅니다. 관계의 성격이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 적대자의 입을 통해 '친구'라는 말로 명명되는 순간입니다.
마호가 최종적으로 입력한 제어 코드는 사실 아마데우스의 전체 데이터를 삭제하는 배치 커맨드, 즉 자폭 스위치였고, 아마데우스 삭제의 인과 총론은 아마데우스 삭제 사건 문서가, 이 결전의 분기별 결말은 주디 레이예스 문서가 다룹니다. 이 결전에서 모에카는 중상을 입고 쓰러지는 것으로 그치며, 사망으로 회수되는 서술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루트의 엔딩은 1개월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마호의 비행기 장면으로 이어지고, 마호는 일본에서의 경험을 추억으로 삼으며 모에카에게 또 만나자는 작별을 남깁니다. 중상을 입은 모에카의 이후 행적에 대한 소개는 이 루트의 서사가 닫히는 지점까지를 스코프로 합니다1.
애니메이션의 재구성
애니메이션은 전반적으로 소설 루트의 사건 진행을 뼈대로 삼으면서 마호의 드라마는 이면 루트에서 가져오는 재구성을 택했습니다1. 모에카는 카가리 수색 의뢰를 받는 것으로 등장해 마호의 경호를 맡고, 호텔 습격 이후 두 사람의 동거는 페이리스의 저택으로 옮겨집니다. 후반부에서는 마유리 일행이 습격을 당하자 라이더 슈트 차림으로 이를 보호하고, 최종화에서는 스트래트포 세력을 저지하며 오카베의 작전을 돕는 등 시종일관 믿음직한 아군으로 그려집니다3. 게임의 루트 갈림이 하나의 시간축으로 압축되면서 모에카는 어느 세계선의 얼굴도 아닌 복합적인 포지션을 부여받은 것이며, 이 취급을 두고 원작의 루트 구조와 어떻게 정합시킬지는 팬덤의 지속적인 논점입니다.
협력 동기와 해석 — 커뮤니티 논쟁
베타 세계선에서 모에카가 라보 쪽에 협력하고 마호를 지키는 이유를 두고는 팬덤에 논쟁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정답으로 확정된 적은 없으며, 작품은 복수의 읽기를 허용하는 서술만 제공합니다.
단순 의뢰설과 감정적 유대설. 모에카의 행동 전부를 수사·취재 의뢰의 연장으로 설명하는 읽기와, 동거와 구출을 거치며 쌓인 감정적 유대로 설명하는 읽기가 맞섭니다. 의뢰설의 근거는 모에카의 행동 대부분이 편집가로서의 직업 수행 범위 안에서 설명된다는 점이고, 유대설의 근거는 의뢰 관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행동들 — 마호의 표정을 읽고 안부를 묻는 것, 총구 앞에서 마호의 생존을 우선하는 것 — 이 이 루트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의뢰로 시작한 관계가 유대로 치환되어 간다는 중간 해석이 폭넓게 받아들여집니다.
FB 지시 구조의 베타 세계선 차이. 보다 구조적인 설명은 지시 체계의 차이에서 나옵니다. 베타 세계선에서는 IBN 5100 수색 명령도, 타임머신 개발 강제도 존재하지 않기에 라운더의 총구가 라보를 향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 오카베 자신의 분석이며, 이 세계선의 모에카는 아크 리라이트 소속 편집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4. 알파 세계선의 모에카가 저지른 것들은 FB의 지시 메일이 만든 시나리오였다는 것이 본편의 결론이므로, 지시 내용이 달라지면 같은 인물의 행동 양상도 달라진다는 해석은 시리즈의 공식 설정과 정합합니다. 커뮤니티의 베타 세계선에서 브라운과 모에카가 일행을 돕는 이유라는 질문도 이 구조 차이로 설명되는 부분이 큽니다.
세계선별 전투력과 멘탈의 차이. 알파의 모에카는 라보를 습격해 마유리를 사살하고, 옥상 문답에서 자신은 조직의 말단일 뿐이라고만 답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베타의 모에카는 말수가 많아지고 타인의 표정을 걱정하며, 친구를 위해 총구 앞에 섭니다. 이 극단적인 대비를 두고 수속이라는 환경이 인간을 규정한다는 해석이 제시되는데, 이는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모에카가 브라운관 공방의 알바직원으로 평온하게 사는 그림과도 이어집니다. 인물의 본성이 아니라 세계선이 인물을 결정한다는 것은 관계 또한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모에카-마호 관계는 시리즈의 세계선론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로 인용됩니다.
애니메이션 포지션 논쟁. 게임에서는 루트가 갈리는 지점에서 애니메이션에서는 하나의 시간축에 병합되기 때문에, 애니의 모에카가 원작 어느 루트의 모에카인가를 묻는 논쟁이 뒤따릅니다. 소설 루트의 사건을 겪으면서 마호 루트의 성격을 보인다는 답이 일반적이지만, 하나의 인물로 성립하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남아 있습니다.
세계선별 관계 — 대각선 구도
알파 세계선 — 성립하지 않는 관계
본편 알파 세계선에서 이 관계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마호는 등장하지 않으며, 모에카는 IBN 5100 수색을 지시받은 라운더로서 라디오회관과 라보에 나타나 마유리의 죽음을 초래합니다. 슈타게 공식 QA자료집의 정리에 따르면 타임리프 머신의 완성과 공표 의사가 라운더 습격을 부른 결정타였습니다. 두 사람이 마주하는 세계선에서는 습격의 결정타 자체가 없다는 점에서, 알파 세계선의 모에카와 베타 세계선의 모에카는 같은 지시 체계의 다른 시나리오를 살고 있는 셈입니다. 이 대비의 상세는 오카베와 모에카의 관계 및 SERN과 라운더 문서가 다룹니다.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 — 각자의 구원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모에카는 브라운관 공방의 알바직원이 되어 텐노지 유고 밑에서 일하고, 오카베에게 라보멘 넘버 005의 핀 배지를 받아 진짜 동료가 됩니다5. 알파 세계선에서 '라보멘 005'가 위장이었다면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는 증표를 수여받는 것이 관계의 대각선을 이룹니다.
마호 역시 이 세계선에서는 크리스의 선배로서 평온하게 존재합니다. 다만 두 사람의 접점은 이 세계선에서 그려진 적이 없습니다. 베타 세계선에서만 성립했던 관계가 소거된 세계선에서 두 사람 모두 각자의 구원을 얻는다는 구도는, 이 관계가 베타 세계선의 고립과 위기의 산물이었다는 점을 조용히 확증합니다.
이 구원의 배경에 대해서는 팬 분석의 영역에서 다음과 같은 해석이 제안되어 있습니다.
[팬 분석] "오카베가 모에카의 D메일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FB가 모에카를 보호하려는 세계선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이 효과는 이후 세계선 변동에도 지속되어 결국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도 IBN 5100 수색이 중단된 채로 유지되었으며, 텐노지가 모에카를 가게로 받아들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 The Mechanics of Steins;Gate v1.0.3, §2.6.36
이 해석은 공식 입장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며, 모에카와 마호의 관계 자체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다만 모에카가 FB의 지시 구조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가 베타 세계선에서도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도 이어진다는 읽음은, 베타 세계선에서 마호를 지킨 모에카와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브라운관 공방에 있는 모에카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는 데 자주 활용됩니다.
관련 문서
- 키류 모에카 · 히야죠 마호 · 주디 레이예스 · 시이나 카가리 — 인물 총론
- 오카베와 모에카의 관계 · 오카베와 마호의 관계 · 크리스와 마호의 관계 · 스즈하와 카가리의 관계 — 비교 관계 문서군
- 마호와 크리스의 모차르트 살리에리 모티프 — 살리에리 일화의 심층 분석
- 슈타인즈 게이트 0 · 슈타인즈 게이트 0 베타 분기군 — 루트 구조 총론
- 아마데우스 · 아마데우스 삭제 사건 — 매개물과 결전의 전말
- IBN 5100 · SERN과 라운더 · 마유리 사망 수속 — 알파 세계선 대조 축
-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 · 베타 어트랙터 필드 — 세계선 총론
- 히야죠 마호 캐릭터 FAQ · 주디 레이예스 캐릭터 FAQ · 키류 모에카 캐릭터 심층 해석 — 캐릭터 단위 정리
인용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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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 루트의 『존재증명의 오토마톤』 서술 — 모에카와 함께 페이리스 저택에서 신세를 지며 절친이 된다는 정리, 레이예스 결전의 경과, 애니메이션이 소설 루트의 뼈대에 이면 루트의 마호 드라마를 얹는 구성이라는 서술. — 나무위키 「히야죠 마호/작중 행적」 문서 기반 서술. 동거·구출·결전·살리에리 담화의 배치는 『Steins;Gate 0』 제12장 본문으로 교차 확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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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리스 저택 체류와 두 사람의 방 정리 무능, 파자마 파티, 마호의 체류 거주지 마련. — 나무위키 「페이리스 냥냥/작중 행적」 문서 기반 서술. 저택 대청소 소동은 『Steins;Gate 0』 제12장 본문으로 교차 확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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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2개 메인 루트에서 모에카 취급의 차이, 마호 루트가 모에카 팬 필수 감상 요소라는 평가, 애니메이션에서 카가리 수색 의뢰·마호 경호·마유리 일행 보호·스트래트포 저지로 이어지는 조력 포지션. — 나무위키 「키류 모에카」 문서(애니메이션 변경점 섹션) 기반 서술. 카가리 수색 의뢰 장면은 『Steins;Gate 0』 제3장 본문으로 교차 확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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β 세계선에서 IBN 5100 수색 명령이 없어 아크 리라이트 소속 편집가로 근무한다는 정리와 소설 루트의 습격 전개. — 나무위키 「키류 모에카/작중 행적」 문서 기반 서술. 인질 대치 장면은 『Steins;Gate 0』 제7장 본문으로 교차 확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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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 에필로그에서 모에카가 브라운관 공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라보멘 넘버 005 핀 배지를 수여받는 전개. — 나무위키 「오카베 린타로/작중 행적」 문서(에필로그 섹션) 기반 서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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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chanics of Steins;Gate v1.0.3 — §2.6.3 "Reversing Moeka's D-mail" 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