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본 문서는 슈타인즈 게이트 0의 전 루트(존재증명의 오토마톤·쌍둥이 오토마타·맹세의 리나시멘토 계열)와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 후일담, 외전·드라마 CD 언급을 포함합니다. 마호의 감정선, 아마데우스 삭제의 진실, 2025년 협력, 진엔딩 도달 과정의 핵심 전개가 노출됩니다.
오카베 린타로와 히야죠 마호의 관계
"지금 울면 안 된다. 오카베 린타로를 희망을 가지고 보내줘야 한다고 훨씬 예전부터 결심했으니까." — 『Steins;Gate 0』 제13장 「Twin Automata」, 2025년의 이별 장면에서 마호의 독백
오카베 린타로와 히야죠 마호의 관계는 《슈타인즈 게이트 0》이 배경이 되는 베타 세계선의 2010년 겨울에 시작됩니다. 이미 죽은 마키세 크리스를 매개로 만난 두 사람은, 크리스가 남긴 인공지능 아마데우스와 노트 PC를 둘러싼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로 접근합니다. 이 문서는 이 관계를 시간순 서사와 감정 구조, 오카베-크리스 관계·오카베-마유리 관계와의 대비를 통해 정리합니다.
개요 — 한 줄 정의
오카베-마호 관계를 한 줄로 정의하면 "크리스의 죽음을 공유한 예비지식형 협력자이자, 절제된 짝사랑의 화신"입니다. 핵심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감정의 비대칭 — 마호가 오카베에게 품은 호감은 작중 여러 차례 시각화되지만, 오카베의 마음은 끝까지 크리스를 향합니다. 마호는 이를 스스로 눈치채고 속내를 감추는 쪽을 택합니다.
- 연구자 동맹이라는 이중 축 — 두 사람은 아마데우스 테스터, 크리스의 노트 PC 분석, 타임리프 머신 재건·개량이라는 실무 협력으로 결속됩니다. 감정선은 이 협력 축의 밑그림으로 기능합니다.
- 크리스라는 벽 — 두 사람 사이에는 항상 크리스가 전제로 놓여 있습니다. 살아 있는 크리스가 아니라 '죽은 크리스'와 '크리스의 기억을 이은 아마데우스'가 동시에 자리하는 삼각 구조입니다.
- 기억의 비대칭 —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 도달한 오카베는 마호를 모릅니다. 마호와 교류한 오카베는 베타 세계선의 미래로 나아가 영상 메시지를 남긴 미래의 오카베 린타로이기 때문입니다.
- 호칭이 그리는 거리 — 오카베는 크리스에게는 끝까지 별명을 붙였지만, 마호에게는 별명을 한 번 시도한 뒤 이름 '마호'로 부릅니다. 호칭의 결이 관계의 결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오카베-크리스·오카베-마유리 관계와의 대비
| 구분 | 오카베-크리스 | 오카베-마유리 | 오카베-마호 |
|---|---|---|---|
| 관계 출발 | 2010년 7월 28일 라디오 회관 사건 | 어린 시절 할머니 장례 이후 | 2010년 겨울 레스키넨 세미나 |
| 매개물 | 세계선 실험과 리딩 슈타이너 | 10년간의 일상 | 죽은 크리스의 유산(아마데우스·노트 PC) |
| 감정 성격 | 상호 로맨스(기억 축적형) | 가족적 애착·보호 축 | 마호 쪽의 절제된 짝사랑 |
| 비대칭성 | 기억의 비대칭 | 감정의 비대칭(마유리의 마음) | 감정과 기억의 이중 비대칭 |
| 결말 | 진엔딩 재회 | 소꿉친구로서 영속 | 이별과 기억 소거(슈타인즈 게이트 도달) |
세 관계는 경쟁 구도가 아니라 상호 의존적입니다. 오카베-크리스 관계의 무게가 있기 때문에 마호의 절제가 애절하게 읽히고, 마호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오카베는 크리스에게 다시 도달할 수 있습니다.
만남과 공조 — 2010년 겨울
세미나 홀에서의 첫 대면
두 사람의 첫 대면은 2010년 11월, UPX 4층에서 열린 ATF(아키하바라 테크노 포럼) 컨벤션입니다. 스태프 룸을 찾아 헤매던 마호를 오카베는 중학생으로 착각하고 아이처럼 대하다가, 게스트 카드로 빅토르 콘드리아 대학 뇌과학연구소 소속임을 확인하고 정정하는 것이 첫 교류입니다. 마호 쪽도 "한자나 로마자로 제대로 읽어 준 사람이 없다"며 스스로 이름을 먼저 밝히는, 외모로 늘 오해받는 인물의 첫인상이 강조됩니다.
이어진 알렉시스 레스키넨 교수의 기조강연에서 마호는 조수이자 통역으로 단상에 오릅니다. 청중의 회의적 질문이 크리스의 논문(당시 17세였던 크리스가 필두저자였습니다)을 '고작 17살짜리 여성의 논문'이라며 깎아내리는 데 이르자, 오카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반박합니다. 이 돌발 행동에 마호는 놀라지만, 레스키넨은 호의로 받아들이고 마호는 통역을 통해 오카베를 '용감한 도전자'로 치켜세웁니다. 오카베가 크리스를 알고 있는 유일한 청중이었다는 점에서,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가 크리스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함을 보여주는 출발점입니다.
'크리스의 친구'로서 — 아마데우스 테스터
세미나 후 만찬에서 마호는, 뇌과학 전공자가 아닌 오카베가 크리스가 구상했던 기억 이론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오카베가 그 이론을 크리스에게 직접 들었다고 밝히면서 '크리스의 친구'라는 관계가 드러나고, 마호와 레스키넨은 그를 연구 사무소로 초대합니다. 이 자리에서 오카베는 크리스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아마데우스 크리스와 첫 대화를 나누고, 통역조차 없이 다정하게 이어지는 대화에 매몰된 자신을 자각합니다.
"그래서 크리스의 친구였던 린타로가 부디 협력을 해줬으면 해" — 『Steins;Gate 0』 제2장 「Closed Epigraph」, 테스터 의뢰를 받던 오카베에게 레스키넌이 건넨 말
레스키넨과 마호는 오카베에게 아마데우스 대화 샘플 수집의 임시 테스터를 의뢰합니다. 마호는 "고인을 재현한 AI와의 대화는 잔혹한 일"이라는 사정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크리스를 기억하는 사람의 대화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연구자의 이유로 의뢰를 이어갑니다. 귀갓길에 오카베의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것이 아마데우스 크리스와의 첫 통화이며, 사건 인과 기록을 정리한 온톨로지는 이 연쇄를 '레스키넨 세미나가 아마데우스 첫 통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인과로 묶어 둡니다. 이 시기의 흐름은 1.053649% 세계선 문서에 세계선 단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 위령 장소와 라보의 파티
오카베가 아마데우스 접속을 피하는 시기가 길어지자, 마호는 크리스의 위령 장소 겸 사무소에서 그를 맞습니다. 오카베가 아마데우스 크리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털어놓자 마호는 직접 중재에 나서고, 아마데우스 크리스는 "오늘 마호 선배를 저녁 식사에 초대해"라는 장난스러운 교환 조건을 내세웁니다. 돌아온 레스키넨의 "물론 마호도 갈 거지?"라는 한마디로 퇴로가 끊긴 마호는 라보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합니다.
파티에서 마호는 자기소개를 부탁받고 허둥대다가 야옹 소리를 내는 굴욕(?)을 연출하고, 페이리스에게 '마호냥', 마유리에게 '마호링 냥냥'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라보의 일상권에 편입됩니다. 이 무렵 마호는 오카베가 아마데우스 크리스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경계하여, 본래의 크리스는 이미 죽었다는 취지의 충고를 서슴지 않습니다. 크리스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과 크리스의 흔적을 지키는 것이 마호의 양립 과제가 되는 순간입니다. 파티가 끝난 뒤 오카베가 리딩 슈타이너의 발동 감각과 함께 4개월 만의 세계선 이동을 겪는 장면도 이 파티의 연장선상에 그려집니다.
아키하바라 방문과 뒷골목 조우
일본 체류 기간 중 마호는 "아마데우스가 알려줬다"며 스스로 라보를 찾아와 출입하게 됩니다. 라보에서는 다루가 '마호 땅'이라는 호칭을 시도했다가 정색하며 거절당하고, 카가리 수색(모에카의 보고로 수색 세력에 외국인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마호는 오카베의 사정에 조금씩 깊이 관여합니다.
결정적 장면은 뒷골목 조우입니다. 아키하바라역 인근에서 미행당하던 마호가 오카베에게 구조 연락을 하고, 오카베는 미래 가젯 6호기(사이륨 세이버)를 움켜쥐고 라보를 뛰쳐나갑니다. 골목에서 마호를 붙들고 있던 인물은 사실 마호를 놀라게 하려던 주디 레이예스였고, 레이예스는 오카베를 보자마자 "마호의 남자친구인가요?"라고 묻고는 안아 버리는 환영 인사를 합니다. 마호가 "그러니까 아니라고 했는데"라며 곤란해하는 이 장면은, 제3자의 눈에 비친 두 사람의 거리가 실제보다 가깝게 보인다는 것을 활용한 오해 연출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Steins;Gate 0 EP05로 확인됩니다.
마호의 감정선과 '크리스라는 벽'
짚어주는 사람들 — 복선의 연출
마호의 감정은 본인이 입 밖에 내는 일이 거의 없고, 주변의 시선으로 시각화되는 방식으로 그려집니다.
- 아마데우스 크리스 — 크리스의 기억을 이은 AI는 마호를 향해 "선배에게도 드디어 봄이 왔다", "가끔은 직접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이게 인생 최후의 찬스라면 어쩌시려고요" 같은 놀림을 반복합니다. 마호는 얼굴을 붉히며 "너는 어떻게든 나랑 오카베 씨를 붙여놓고 싶어?"라며 발끈하지만, 부정하지 못합니다.
- 레스키넨 — 레스키넨은 아키하바라로 향하는 마호의 진의를 희죽 웃으며 캐묻고, 마호는 "기분 전환"이라고 우기며 필사적으로 둘러댑니다. 애니메이션 5화의 이 연출은 마호의 방일 목적에 대한 복선으로 기능합니다.
- 주디 레이예스 — 뒷골목 조우의 "남자친구인가요" 발언, 그리고 후반부 협박 장면에서 마호의 관계에 대한 야유까지, 레이예스는 작중에서 마호의 속마음을 가장 자극하는 거울 역할을 합니다. 마호가 의심받았을 때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반응이 반복됩니다.
이처럼 감정의 존재는 작중에서 충분히 시각화되지만, 마호 본인의 고백으로 회수되는 일은 없습니다.
오카베 쪽의 무자각
오카베는 이런 시선들을 실질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오카베에게 마호는 크리스의 유산을 지키는 연구자이자, 아마데우스의 관리자이고, 베타 세계선의 사정을 공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어른입니다. 후반부에서 순간적으로 마호를 의심하는 국면에서조차 오카베는 스스로 '나는 마호를 진심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취지의 독백을 남기며, 신뢰와 의심이 충돌하는 지점에서도 관계의 축이 신뢰에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크리스라는 벽
마호가 감정을 굳이 감추는 이유는 작중에서 일관됩니다. 오카베의 마음이 크리스를 향해 있다는 것을 마호 자신이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에 대한 오카베의 마음을 눈치채고서 자신의 속내를 감추는 모습이 반복되며, 이 구조가 '크리스라는 벽'입니다. 벽은 선의이기도 합니다. 크리스의 죽음 앞에서 오카베를 붙들어야 하는 동료 역할과, 개인적 감정은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스스로 분리하는 것이 마호의 방식입니다.
마호의 이런 자기 인식의 뿌리에 있는 '살리에리' 자기 규정과 그 극복(존재증명의 오토마톤에서 크리스가 생전에 "살리에리는 마호 선배네요"라고 답했다는 사실의 의미 등)은 관계 문서의 범위를 넘어서므로 마호와 크리스의 모차르트 살리에리 모티프 문서가 따로 다룹니다. 이 문서에서는 두 관계가 서로를 규정한다는 사실, 즉 '오카베를 사이에 둔 크리스와 마호'라는 삼각 구조만 짚어 둡니다.
호칭의 변화
| 시기 | 오카베 → 마호 | 마호 → 오카베 |
|---|---|---|
| 첫 대면(세미나) | 반말 + 아이 취급(중학생 오해) | "당신"(격식 있는 경어) |
| 공조기 | '히야죠 씨' 중심 | '오카베 씨' + '당신' |
| 별명 시도 | '로리'(정발판 표기)·로릿코·히야죠세피나 — 한 번뿐 | 변동 없음 |
| 라보멤화 이후 | '마호' 직호 | '오카린 씨' + '당신' |
호칭 변화의 결정 장면은 타임머신 격납실에서의 조건 제시입니다. 미국 귀국을 앞두고도 오카베와 행동을 같이하겠다는 마호는 협력의 조건으로 두 가지를 내놓는데, 하나는 타임머신을 조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당신을 오카린 씨라고 부를 테니 당신은 나를 마호라고 불러 달라"는 호칭의 교환입니다. 오카베는 "알았다, 마호"라고 받아들이고, 지금까지 본 적 없을 만큼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마호의 모습이 강조됩니다. 오카베가 마호를 이른 시점에 라보멘 넘버 009로 임명하면서 "어이, 거기 로리!"라고 부르는 장면이 별명 시도의 대표 사례이지만, 이 별명은 항의하는 마호를 이기지 못하고 이름으로 환원됩니다.
크리스와의 대비가 의미를 갖습니다. 오카베는 크리스에게 '크리스티나', '조수', '@채널러 크리스' 등의 별명을 붙이고 끝까지 그 호칭들과 씨름하지만, 마호에게는 별명을 한 번 시도한 뒤 곧 이름을 부릅니다. 항의하면 끝까지 별명을 고수하는 것이 오카베의 관습이라는 점에서, 이름 직호는 오히려 특별한 대우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마호 쪽의 '오카린 씨' 호칭 역시 라보멤의 애칭 반열에 들어갔다는 표지로, 호칭 교환이 두 사람의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는 의식으로 기능합니다.
베타 세계선 후반의 협력
크리스 노트북과 타임리프 머신의 진실
크리스의 어머니에게서 유품인 노트 PC와 외장 하드디스크를 받은 마호는, 암호 해독의 실마리를 찾아 오카베에게 키워드를 묻고 분석을 다루에게 의뢰합니다. 사건 인과 기록은 마호가 보존 중이던 크리스의 노트북(타임머신 이론)을 공개하는 사건을 별도 이벤트로 정리하며, 애니메이션에서는 10~11화에 대응합니다. 오카베는 마호가 사건에 더 깊이 관여하지 않도록 타임리프 머신의 진실을 털어놓기로 결심하는데, 이 '진실의 공유'가 두 사람을 예비지식형 협력자로 완성하는 단계가 됩니다.
존재증명의 오토마톤 — 아마데우스 병기화 방어와 자폭 결단
『존재증명의 오토마톤』 루트에서 관계의 무게는 절정에 이릅니다. 아마데우스의 군사 전용을 노리는 주디 레이예스는 마호를 협박해 제어 코드의 입력을 강요하고, 그 과정에서 레스키넨이 살해됩니다. 마호가 협박에 굴복해 입력한 것처럼 보였던 제어 코드의 본래 목적은 사실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해 설계해 둔 자폭 스위치, 즉 아마데우스의 전체 데이터를 삭제하는 배치 명령이었습니다. 총구 앞에서도 "크리스는 유일무이한 친구"라며 넘기기를 거부한 마호의 결단이 그대로 아마데우스 삭제로 이어지며, 사건 인과 기록은 마호의 제어 코드·자폭 지시를 아마데우스 삭제의 직접 원인으로 기록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Steins;Gate 0 EP22로 정리됩니다.
삭제 직전 최후의 대화에서 아마데우스 크리스는 마호에게 "선배는 반드시 제 연구를 완성하고 그 앞의 지평을 열 것"이라는 보증과 함께 "호오인 쿄우마를 잘 부탁한다"는 전언을 남깁니다. 크리스의 기억을 이은 AI가 크리스와 마호, 그리고 오카베의 관계를 모두 감싸 안으며 마무리하는 장면으로, 이 결말의 의미는 아마데우스 삭제 사건·아마데우스 크리스의 정체성과 의식 문서가 따로 다룹니다.
타임리프 머신 재건과 개량, 2025년의 공동 작업
크리스 사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다루와 스즈하는 오카베가 한번 부순 타임리프 머신의 재건에 착수하고 마호에게 협력을 요청합니다(애니메이션 EP14, 마호가 다루와 함께 전화렌지(가칭)의 재현에 도전하는 과정은 EP16). 게임에서는 미국 귀국을 앞둔 마호가 조건을 붙여 재일을 연장하고, 오카베와 함께 타임리프 머신 개량에 들어가며 라보가 작전 기지가 되는 전개로 그려집니다.
[팬 분석] "슈타인즈 게이트 0에서 마호는 타임 리프 머신을 한 번에 2주를 도약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는 48시간 제한이 부분적으로 하드웨어 설정의 결과였음을 확인해 준다." — The Mechanics of Steins;Gate v1.0.3, §3.2.11
『맹세의 리나시멘토』 루트 후반에는 시점이 미래로 옮겨갑니다. 오카베가 던져진 2025년의 라보에서 다루와 마호는 타임머신 완성까지 공동으로 작업하며, 마호는 "타임머신의 완성에는 마키세 크리스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베타 세계선의 수속을 속이기 위해 스스로 '크리스'를 자칭합니다. 이 시기 오카베는 트라우마로 마호를 순간 의심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마호는 "바보는 당신이야, 오카베 린타로"라는 일갈로 응수한 뒤에도 "당신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며 본심을 짚어 주는 등, 관계가 갈등과 신뢰를 오가며 깊어집니다. 참고로 이 2025년 협력 축은 사건 인과 기록에 개별 사건으로 등재되어 있지 않아 게임 본편 묘사를 중심으로 서술하며, '크리스' 자칭 설정 역시 애니메이션에서는 언급되지 않습니다2.
스쿨드로 이어지는 인과와 이별
마호의 협력은 오퍼레이션 스쿨드의 성립 조건과 직결됩니다. 아마데우스 첫 통화에서 시작된 접촉, 크리스 노트북의 확보, 아마데우스 삭제, 그리고 2주(336시간) 도약이 가능해진 타임리프 머신 — 이 사슬이 모여 미래의 오카베가 과거로 개입할 발판이 됩니다. 개량형 타임리프 머신으로 오카베가 약 3000회의 반복 리프를 수행해 2011년으로 돌아가는 과정은 시간여행 방법 비교 문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별은 두 겹으로 그려집니다. 『쌍둥이 오토마타(Twin Automata)』 종반의 2025년에서는 왈큐레 창설 멤버들이 오카베를 배웅하고, 마호는 흘러내리려는 눈물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그를 희망을 갖고 보내 줍니다. 그리고 부상으로 쓰러진 오카베의 병상에서 마호는 "내가 곁에 있으면 또 당신을 배신해 버릴지도 모른다"며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제발 슈타인즈 게이트로 향해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개인의 감정을 전부 접고 오카베의 사명만을 밀어주는 선택으로, 절제된 짝사랑의 완성형에 해당하는 결말입니다.
게임 진엔딩인 교차좌표의 스타더스트에서 마호는 끝까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오퍼레이션 스쿨드 안내 영상을 찍는 오카베를 다루와 함께 지켜보고, 타임머신이 떠나기 직전 오카베의 옷자락을 붙잡으며 결국 눈물을 보이고, "슈타인즈 게이트는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집니다. 시리즈 관례였던 부제 낭독 독백이 마호의 목소리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슈타인즈 게이트 0의 서사가 사실상 마호의 시점으로 닫힌다고 정리됩니다3.
엔딩 이후 —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
기억의 비대칭
1.048596% 세계선에 도달한 오카베에게 마호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크리스가 살아 있는 이 세계선에서는 레스키넨 세미나를 계기로 한 만남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고, 마호와 교류한 오카베는 베타 세계선의 미래로 나아가 영상 메시지를 남긴 미래의 오카베 린타로입니다. 즉 오카베-마호 관계의 모든 기억은 베타 쪽에만 남는 일방적 기억이며, 이는 크리스와의 기억 비대칭과 또 다른 결을 이루는 구조입니다.
남은 인연 — 가능성과 외전 묘사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는 인맥은 존재합니다. 크리스가 생존해 있고, 마호는 그 크리스의 직속 선배이므로, 크리스를 매개로 한 재회는 설정상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 다만 이 재회가 작품에서 직접 그려진 일은 없으며, 남겨진 것은 간접적인 근거뿐입니다.
- 《로보틱스;Notes DaSH》에서는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의 마호가 언급됩니다. 직접 등장과 대사는 없지만, 코지로 프라우와 함께 최종 국면의 비장의 수를 개발한 것으로 그려져, 이 세계선에서도 연구자로서 활동을 이어갔음이 시사됩니다2.
- 외전 소설·드라마 CD에는 마호가 크리스를 데리러 아키하바라를 찾는 별개의 에피소드가 존재합니다. 『사영곡면의 에피택시』에서는 마호가 크리스를 미국으로 데려가려다가, "결정은 크리스 본인이 내려야 한다"는 오카베의 태도에 영향을 받아 라보에 남고 라보멘 009가 되는 전개가 그려집니다4.
커뮤니티 견해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 CD에서 마호가 '도둑고양이'로 불리는 언급이 있었다는 증언과 함께, 훗날 크리스가 미혼인 이유를 "마호가 오카베를 데려갔기 때문"으로 상상하는 개그성 추측이 이어집니다.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두 사람이 어떤 관계가 되는지는 어디까지나 팬덤의 상상 영역이며, 공식 서사로 확정된 바 없습니다.
매체별 차이
게임
슈타인즈 게이트 0은 루트마다 마호의 역할과 감정선 노출이 다른 구조입니다. 『존재증명의 오토마톤』에서는 마호가 주연으로서 아마데우스 자폭 결단과 모에카와의 교류를 짊어지고, 『쌍둥이 오토마타』에서는 라보멘 009 임명과 이름 교환, 2025년의 이별이 중심입니다. 『맹세의 리나시멘토』 계열은 2025년의 공동 작업과 타임리프 머신 개량, 병상의 이별을 담당합니다. '크리스' 자칭 설정이 게임에서만 밝혀진다는 점도 게임판 고유의 정보입니다.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은 각 루트를 재구성해 하나의 시간축으로 엮었습니다. 뒷골목 조우와 레스키넨의 놀림은 EP05, 크리스 노트북은 10~11화, 타임리프 머신 재건 협력은 EP14·EP16, 아마데우스 병기화 방어와 삭제는 EP22에 배치되며, 최종화는 베가와 알타이르 축 및 아크라이트 작전 계열과 결합해 마무리됩니다. 게임 루트별 결말이 하나의 흐름으로 압축되는 과정에서 감정선의 미세한 결이 조정되었습니다.
외전·드라마 CD·로보틱스;Notes DaSH
외전 매체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사영곡면의 에피택시』의 마호 방일 에피소드, 에피그래프 삼부작 동봉 드라마 CD군, 그리고 『로보틱스;Notes DaSH』의 간접 언급이 확인됩니다. 드라마 CD 정리는 슈타인즈 게이트 드라마 CD FAQ 문서가, 마호 개인의 정리는 히야죠 마호 캐릭터 FAQ 문서가 맡습니다.
관련 문서
- 히야죠 마호 · 오카베 린타로 · 마키세 크리스 · 미래의 오카베 린타로 — 인물 총론
- 마호와 크리스의 모차르트 살리에리 모티프 — 마호의 자기 인식 분석
- 히야죠 마호 캐릭터 FAQ — 캐릭터 단위 FAQ
- 아마데우스 · 아마데우스 삭제 사건 · 아마데우스 크리스의 정체성과 의식 — 매개물 총론
- 타임리프 머신 48시간 제한 · 오퍼레이션 스쿨드 · 시간여행 방법 비교 — 협력 축의 기술·작전 문서
- 1.053649% 세계선 · 베타 어트랙터 필드 · 1.048596% 세계선 — 세계선별 상세
- 오카베-크리스 · 오카베-마유리 · 오카베-스즈하 · 오카베-다루 · 오카베-루카 · 오카베-페이리스 · 오카베-모에카의 관계 — 비교 관계 문서군
인용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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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chanics of Steins;Gate v1.0.3 — §3.2.1 타임리프 한계와 마호의 2주 도약 개량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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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히야죠 마호」 — 호감 표출과 속내 감춤, 별명(히야죠세피나·로릿코)과 이름 직호, '크리스' 자칭과 로보틱스;Notes DaSH 언급 정리(교차 확인 완료). ↩↩
-
나무위키 「히야죠 마호/작중 행적」 — 교차좌표의 스타더스트 종반부와 마호의 부제 낭독 독백 정리. ↩
-
나무위키 「사영곡면의 에피택시」 — 마호의 방일과 라보멘 009 임명 에피소드 줄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