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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 endgame

이 문서는 본편의 진엔딩(결말)까지 다룹니다. 애니메이션 24화 또는 게임 진엔딩을 감상한 뒤 읽기를 강력히 권장합니다. 완결 직후 밀려오는 여운과 궁금증을 속 시원히 정리해 주는 문서이니, 아직 여정 중이라면 북마크해 두고 뒤로 가기를 눌러 주세요.

세계선 흐름 — 오카베의 여정

이제 지도다. 본편의 스토리를 세계선 이동의 기록으로 읽으면 정거장은 다섯 개다. 옆의 수치는 오카베의 다이버전스 미터가 보여준 값이고, 정수부가 필드의 안내판이다 — 0%대는 알파, 1%대는 베타.

먼저 미터를 직접 만져 보자. 필드 탭(α/β/Steins;Gate/γ)을 누르면 닉시관이 굴러가고, 캔버스의 노드를 클릭하면 그 세계선의 수속이 뜬다.

FUTURE GADGET LAB SYSTEM v2.57

Divergence Monitoring & Attractor Field Simulator

[ DIVERGENCE METER ] α FIELD (알파 어트랙터 필드)

현재 세계선 상태: 마유리 사망 수속 / SERN 디스토피아 미래 확정

비주얼라이저 각 필드의 근거 — 세계선 · 수속 · 어트랙터 필드와 수속

# 세계선 무슨 일이 있었나 오카베가 얻은 것
① 1.130426% (베타) 7월 28일, 라디오 회관 옥상. 크리스가 피 웅덩이에 쓰러져 있다. 격앙된 오카베가 문자 한 통을 보낸다 — 최초의 D메일 "세계가 바뀌었다"는 직감. 그리고 모든 것의 시작
② 0.571024% (알파) 크리스는 살아 라보에 나타난다. 그러나 8월 13일, 라운더의 습격으로 마유리가. 이후 타임리프 루프(무대 0.337187%) 수속의 존재. "알파 안에서는 그녀를 못 구한다"는 결론
③ 1.130205% (베타 복귀) 오퍼레이션 베르단디 — D메일을 역순으로 하나씩 취소(0.52 → 0.45 → 0.40 → 0.33), 최후에 IBN 5100으로 SERN 데이터베이스에서 첫 D메일 기록을 삭제 필드 이탈의 성공. 마유리의 생존. 그리고 새 수속과의 조우
④ 1.130209% (베타) 크리스의 죽음이 이번엔 확정되어 돌아온다. 구출 1차 시도는 실패 — 그 피 웅덩이의 원인은 다름 아닌 시간여행을 한 오카베 자신이었다 절망. 그리고 2025년의 자신에게서 도착한 영상 메일 — "세계를 속여라"
⑤ 1.048596% (슈타인즈 게이트) 오퍼레이션 스쿨드 — 위장 죽음 연출과 논문 소실. 알파도 베타도 아닌 틈새의 세계선 두 사람 모두의 생존. 수속에서 자유로운 세계

정거장 해설

① 시작점. 이야기는 시간여행의 의도 없이 시작한다. 옥상에서 목격한 것을 다루에게 알리려던 평범한 문자 한 통 — 그것이 SERN(표면은 유럽의 입자물리 연구소, 이면은 타임머신을 노리는 조직)의 감시망에 포착되면서 인과가 뒤틀린다. 세계선 이동에 시간여행 자체는 필수가 아니라고 했던 바로 그 원리의 첫 사례다. → 1.130426 — 베타 시작점

② 루프. 작품의 가장 어두운 구간. 오카베는 타임리프로 며칠을 반복하며 마유리를 구하려 하고, 세계는 매번 다른 사인으로 그녀를 데려간다. 수속을 설명하는 데 이 구간보다 좋은 교재는 없다 — 독자는 오카베와 함께 "결과가 같다면 과정은 관계없다"라는 규칙을 몸으로 배운다. 루프를 끊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마유리 본인의 말이다. 그리고 오카베는 첫 D메일이 알파의 출발 조건이었음을 깨닫는다. → 0.571024 — 최초 D메일 · 세계선 문서 전체

③ 탈출. 흥미로운 것은 도구다. 1970년대의 골동품 컴퓨터 IBN 5100만이 SERN 중앙 DB의 옛 코드를 읽을 수 있고, 그래서 D메일 취소 연쇄의 목적은 사실 이 기계를 확보할 수 있는 세계선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 다루가 데이터베이스에서 첫 D메일 기록을 지우자 미터의 앞자리가 굴러 1%대가 된다. 과거를 고친 것이 아니라, 현재에서 인과의 뼈대 하나를 뽑은 것으로 세계 전체가 다시 쓰였다. → 1.130205 — 크리스 사망

④ 대가. 마유리는 살았다. 그 대가로 크리스의 죽음이 수속으로 내려온다. 1차 구출 시도에서 오카베는 최악의 형태로 루프의 자기완결성과 마주한다 — ①에서 목격했던 피 웅덩이의 원인은, 크리스를 구하려 과거로 간 오카베 자신이었다는 것. 이 절망을 정면부터 다룬 후속작이 슈타인즈 게이트 0이다(크리스의 기억을 이어받은 AI 아마데우스와, 무너진 오카베의 재기가 중심). 공식 해설이 밝히는 구조가 멋있다 — 본편의 성공은 제로가 닦아 둔 가능성 위에서만 성립한다. 절망은 우회가 아니라 경로였던 셈이다. → 슈타인즈 게이트 0 · 제로와 베타 세계선 · 1.130209 — 스쿨드 작전 직전

⑤ 스쿨드. 미래의 자신이 보낸 지시 — "세계를 속여라" — 를 완수하는 작전. 요점은 두 축이다. 하나는 인과의 조용한 교체: 뽑기 경품 우파를 금속제에서 플라스틱제로 바꿔 놓으면, 크리스의 논문을 훔친 나카바치의 가방은 공항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고 화물칸으로 가고, 화재로 타버린다 — 전쟁의 씨앗이 사라진다. 다른 하나는 관측의 위장: 오카베는 나카바치를 도발해 실제로 자신이 칼에 찔리고, 상처를 벌려 피 웅덩이를 완성한다 — 1장의 오카베가 본 것은 "죽은 크리스"가 아니라 "죽은 것처럼 보이는 크리스"였다. 목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사실만 바뀐다. 수속은 깨지지 않았는데 결과는 뒤집혔다. 정오 12시 40분, 미터는 1.048596%를 가리킨다. 알파의 수속도, 베타의 수속도 없는 세계선 — 오카베가 이름 붙인 슈타인즈 게이트다. → 오퍼레이션 스쿨드 · 1.048596 — 슈타인즈 게이트

핵심 요약

  • 정수부는 필드의 안내판 — 0%대는 알파, 1%대는 베타. 알파 탈출을 뜻하는 '1% 장벽'을 넘는 것이 본편 중반의 관문이었다.
  • 오퍼레이션 스쿨드는 과거를 바꾼 것이 아니다 — 1장의 오카베가 본 광경을 위장해 관측을 속인 채, 인과의 결말만 비틀어 놓은 기술이다. 수속은 깨지 않았는데 결과는 뒤집혔다.

게임을 하는 당신에게 — 진행과 구조 메모

게임판의 실제 진행은 이 지도 위에 얹힌다. 공통 루트가 ①~②를 걷고, 중반의 선택지들부터는 각 캐릭터의 엔딩으로 갈라진다 — 루카, 페이리스, 나에. 단, 이 옆길들은 모두 필드 안에 머무는 변주다. 공식 해설도 명확하다: 루카 엔딩처럼 타임리프 머신을 파기해도 SERN의 디스토피아는 확정된다. 마유리 엔딩은 알파를 탈출하지만 크리스를 포기한 세계선(1.130238%)이고, 페이리스 엔딩은 라보 자체가 성립하지 않은 음수의 세계선(-0.275349%)이다. 필드 밖으로 나가는 것은 진엔딩 단 하나뿐 — 그래서 이 게임의 루트 구조 자체가 세계관의 주장이다. → 엔딩과 루트 분기 · 세계선 목록

전체 세계선이 보고 싶다면

지금까지의 여정은 입구다. 모든 세계선과 어트랙터 필드를 시각적으로 탐색하려면 — 세계선 인터랙티브 맵